"해볼만한 싸움이다"…정읍·고창 총선 가도 본격 시작
신당 창당, 민주당 경선, 선거구 획정 등 변수 많아 예측 불가
(전북=뉴스1) 박제철 기자 = 내년 4월10일 치러질 제22대 정읍·고창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 여론조사에서 윤준병 현 국회의원과 유성엽 전 국회의원이 2강 구도를 구축하며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권희철 전북대 특임교수와 유재석 민주당 중앙당 정책위부위원장, 장기철 재경도민회 수석부회장이 3중 구도를 구축하며 앞선 두 후보들을 추적하는 형국이다.
현재까지 정읍·고창 선거구는 모두 6명의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들이 내년 총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1 전북취재본부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정읍고창 지역 유권자 509명을 대상으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6명의 후보군들을 대상으로 12월8일과 9일 이틀간 조사를 실시했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두 지역 조사결과 유성엽 전 위원장(63) 34.1%, 윤준병 현 의원(62) 29.0%, 권희철 전북대 특임교수(59) 9.8%, 유재석 민주당 정책위 부위원장(55) 9.7%, 장기철 전북도민회 수석부회장(64) 7.2%, 황치연 전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62)이 1.3%로 조사됐다.
2강으로 분류된 두 전현직 의원들의 지지율은 오차범위 내인 5.1%p에 불과해 총선이 4개월여 남은 시점에서 '전북 최대의 박빙 승부처'를 예고하며 두 후보간 치열한 접전이 예고됐다.
또 3중으로 분류된 권희철 특임교수와 유재석 부위원장이 0.1%p의 초박빙 형세를 보였으며 장기철 부회장이 약 2%p대 차이로 두 후보를 뒤쫓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후보간 치열한 자존심 대결이 예상된다.
특히 선거구 획정과 당내경선, 신당 창당 등 정치적 변수가 많은 가운데 치러진 여론조사여서 절대적 우위를 확보한 상대적 강자가 없다는 것이 지역 정가의 분석이다.
지역별 지지도에서 정읍의 경우 유성엽 34.4%, 윤준병 25.7%의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고창에서는 윤준병 35.5%, 유성엽 33.4%로 오히려 윤 의원이 유 전 의원을 앞섰다.
성별 지지도에서는 남성의 경우 유성엽 33.0%, 윤준병 27.8%, 여성은 유성엽 35.2%, 윤준병 30.2% 지지율을 보이며 남성과 여성 모두 유 전 의원이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하지만 연령대별 지지도에서는 두 후보의 지지층이 확연히 갈리는 결과가 나왔다.
연령별 지지도에서 유성엽 전 의원은 60대 41.0%, 70세 이상 38.1%, 18~29세 35.9%, 50대 33.5%, 40대 24.9%, 30대 15.8%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윤준병 의원은 30대 44.7%, 40대 37.8%, 60대 30.8%, 50대 30.1%, 70세 이상 22.8%, 18~29세 17.6% 순으로 조사됐다.
결과적으로 보면 유성엽 전 의원은 △정읍(34.4%) △여성(35.2%) △60대(41.0%)에서 상대적으로 높았고 반면 윤준병 의원은 △고창(35.5%) △여성(30.2%) △30대(44.7%)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 3중 구도를 형성한 권희철 교수는 △고창(11.2%) △남성(10.8%) △30대(16.1%), 유재석 부위원장은 △정읍(10.4%) △남성(10.4%) △18~29세(14.4%), 장기철 부회장은 △정읍(9.1%) △남성(8.2%) △18~29세(11.9%), 황치연 연구관은 △정읍(1.6%) △남성(1.7%) △70세 이상(2.7%)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유 전 의원측 관계자는 "그간 여러 조사기관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유 전 의원이 최대 15%p대 차이로 우위를 보였는데 우리측 예상과는 달리 이번 조사(뉴스1)에서는 차이가 좁혀져 아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남은 총선까지 3선의 관록을 지닌 유 전 의원이 앞으로도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며 결국 총선 최종 승리를 하지 않겠냐"며 밝혔다.
반면 윤 의원측은 "두 후보간 격차는 그간 타 여론조사 결과에 비해 뉴스1 여론조사가 상당히 신뢰성이 있다"며 "이번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앞으로 남은 기간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며 총선까지 최선을 다해 반드시 좋은 결과을 얻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 지지율이 80%가 넘는 지역 유권자들이 과연 본선에서 민주당을 탈당한 경험이 있는 후보를 지지하겠느냐"며 "앞으로 지역 여론을 더 끌어올리며 민주당 경선 전략에 몰두하겠다"고 밝혔다.
3중 구도를 형성한 권희철 후보는 "(여론조사)결과에 만족한다. 비록 기대했던 10% 이상의 지지율에는 못 미쳤지만 앞으로 남은 기간 두 후보와 경쟁할 수 있는 큰 동력을 얻었다"며 "선거구가 획정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면 승부수를 띄울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유재석 후보도 "첫 선거에 입문하면서 10%에 가까운 지지율을 얻은 것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적극 지지하며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 심판을 촉구하는 정읍과 고창 유권자들의 현명한 표심이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정권 교체와 민주당의 역할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기철 부회장은 "결과에 대해 실망했지만 여론조사가 모든 것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앞으로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되면 지지율이 많이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짧게 답했다.
황치연 연구관은 "첫 얼굴을 알리는 여론조사로서 만족한다. 민주당 후보로서 앞으로 지역을 더 누비며 윤석열 정부 심판과 함께 지지도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북지역 선거구 획정으로 인한 의석수 감소, 민주당 경선, 신당 창당 등의 다양한 정치적 변수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윤준병 의원과 유성엽 전 의원의 리턴매치 성사 가능성, 군소 후보들의 약진 등 3개월여 남은 앞으로의 정읍·고창 총선에서 최종 승자가 누가 될 것인지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조사는 뉴스1 전북취재본부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실시됐다. 2023년 12월 8~9일 전라북도 정읍·고창 선거구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 ARS조사로 진행됐다.(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jc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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