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5구 중 편의시설 가장 많은 곳은 강남구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은행, 카페 등 편의시설이 가장 많은 곳은 강남구로, 노원구의 3배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가 자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서울 내 5대 편의시설(지하철역·편의점·은행·관공서·카페)은 총 3만9119개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강남구에 분포한 편의시설이 2993개로 가장 많았다. 이는 편의시설 807개로 가장 적은 노원구의 3.7배 이상에 달하는 숫자다. 5대 편의시설은 강남구에 이어 종로구(2653개), 마포구(2613개), 중구(2471개), 서대문구(2156개), 서초구(2019개) 순으로 많았다. 1000개 이하인 곳은 노원구를 비롯해 도봉구(927개), 은평구(1000개) 등이었다.
시설 유형별로 살펴보면 서울에 카페 2만3623개, 편의점 7127개, 은행 7103개, 관공서 962개, 지하철역 297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구에는 카페 1948개, 편의점 467개, 은행 530개, 관공서 30개, 지하철역 18개가 있으며 카페와 편의점, 은행은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았다. 지하철역과 관공서는 중구가 각각 28개, 90개로 가장 많았다.
장준혁 다방 마케팅실장은 “자치구별 인프라 격차가 예상보다 더 크다”며 “주거 환경은 집값이나 삶의 만족도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자치구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원구는 다방의 조사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노원구 관계자는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각 지표별 공식 자료를 확인한 결과 노원구에는 총 1223개의 편의시설이 있어 서울 내 17위로 나타났다”며 “다방에 분석자료를 요청했으나 받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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