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2주 남은 MBC 연예대상‥기안84냐 전현무냐

황소영 기자 2023. 12. 1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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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와 전현무(왼쪽부터)
대세론의 기안84냐, 3선 도전의 전현무냐. '2023 MBC 방송연예대상' 결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연예계 종사자가 아니더라도 시청자들 사이에서 가장 주목을 끄는 연말 시상식은 단연 MBC 방송연예대상이다.

29일 오후 '2023 MBC 방송연예대상'이 진행된다. 전현무, 이세영, 덱스가 MC로 호흡을 맞춘다. 베테랑 전현무와 싱그러운 에너지를 자랑하는 이세영, 덱스가 시너지를 발휘할 예정이다.

지난해 MBC 방송연예대상 영예의 대상 주인공이었던 전현무. 2년 연속 수상을 노린다. '나 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 시점' '선을 넘는 녀석들-더 컬렉션'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 등 프로그램에 출연해 활약했다. 프로그램 숫자와 공헌도를 보면 그의 수상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흐름이란 게 중요한 법. 기안84의 대세론은 '나 혼자 산다'와 '태계일주'('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리즈의 성공으로 언급되기 시작됐다. 제2회 팜유 세미나까지만 해도 전현무의 흐름이 압도적이었다. 기안84가 '기라인'을 만들며 대적하려고 했던 움직임까지 있었다. 그러나 자연스럽게 그 흐름이 넘어왔다. 기안84가 '태계일주2'에서 갠지스강을 마시는 충격적인 장면은 그를 강력한 대상 후보로 떠오르게 했다. 기안84가 아니면 상상도 못 할 날 것 장면들이 '태계일주' 시리즈에 담겼고 프로그램이 상승세를 타며 시즌3는 시작도 전에 광고 완판을 기록했다.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보여준 마라톤 완주 도전은 깊은 감동까지 전했다.

이와 관련 전현무는 '나 혼자 산다' 1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굉장히 기울어져 있다고 생각한다. 야구로 친다면 5회까지는 단연 (내가) 앞서고 있었는데 기안84가 인도 강물을 마시고 갑자기 튀어 올라왔다. 그러더니 마라톤을 성공해서 내가 7대 4로 뒤지고 있다. 9회 말 투 아웃 상황에서 대만 팜유즈 편이 나가는 것이다. 삼진 아웃을 당하면 대패다. 대만 팜유즈에 모든 걸 걸고 있다. 기안84의 대상 확률이 높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라는 소신을 드러낸 바 있다.

전현무의 막판 승부수가 될 제3회 팜유 세미나가 내일(15일) 공개된다. 대만에서 벌어질 팜유즈의 활약이 얼마나 큰 웃음을 전할지, 지난해 베스트 커플상의 위력을 다시금 입증할지 주목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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