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공급 축소…전셋값 상승 여파로 실수요자 청약→기존주택 선회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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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신규 아파트 입주 등 공급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입주 물량이 급감하는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월세 임대차 시장이 불안해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부동산R114는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연속 동결에 따라 시장 금리에 대한 수요층 적응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4.10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서울 메가시티나 지하철 연장 같은 쟁점들이 쏟아질 전망"이라며 "예측 불가능한 정치 이슈를 배제하더라도 올해 급감한 인허가와 PF(프로젝트파이낸싱)부실 우려가 내년 분양물량 축소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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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요자, 신규 공급 급감으로 청약서 기존 주택 갈아타기로 선회할 가능성"
내년 신규 아파트 입주 등 공급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입주 물량이 급감하는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월세 임대차 시장이 불안해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전세가격은 오르지만 신축 공급은 악화되면서 실수요자들이 기존 주택을 중심으로 한 갈아타기로 선회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부동산R114는 14일 '2023년 부동산 시장 결산 및 2024년 전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부동산R114는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연속 동결에 따라 시장 금리에 대한 수요층 적응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4.10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서울 메가시티나 지하철 연장 같은 쟁점들이 쏟아질 전망"이라며 "예측 불가능한 정치 이슈를 배제하더라도 올해 급감한 인허가와 PF(프로젝트파이낸싱)부실 우려가 내년 분양물량 축소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2024년 예정된 아파트 입주물량은 2023년 대비 3만3520가구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줄어든 물량의 대부분이 서울(2만1853가구 감소), 인천(1만7551가구 감소)에 집중돼 있다. 수도권에서의 신축아파트 입주물량 감소가 내년 전월세 임대차 시장 움직임에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R114는 "실수요층은 전세가격이 상승하는 환경에서 높아진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신축 공급은 잘 안 되는 환경에 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축을 통한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질 경우 실수요층을 중심으로 재고물량(기존 주택 매물)에 대한 매매 갈아타기로 선회할 가능성이 높아 2024년은 그동안 신축 분양가 위주로 반영되던 물가 상승분이 기존 구축 주택(실물)으로 반영 속도를 높이는 해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올해 부동산 시장은 기준금리 급등에 따른 충격과 PF사태로 위기설이 불거졌지만 연초 정부의 대대적인 규제완화로 시장이 상대적으로 안정되는 '경착륙(hard landing) 중에 연착륙(soft landing)'으로 평가됐다.
다만 가격 회복세는 서울과 수도권 등 주요지역이 주도하고 수도권 외곽지나 지방은 여전히 침체돼 가격 회복 움직임에 차별화와 양극화가 함께 나타난 대로 평가됐다. 거래 회복도 비아파트보다 아파트, 지방보다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제한적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시장은 올해 초에는 2020년 7월말 시행된 임대차3법(3법 중 2법 상한제, 갱신권) 시행 직후 급등한 전세가격의 2년 만기가 도래하면서 전세 사기와 역전세 이슈 등이 시장을 지배했지만 7월 이후 서울부터 가격 하락세가 멈췄고 이후 상승세가 강화되는 분위기다. 서울 전세가격 기준 변동률을 살펴보면 2월(-0.94%)에 저점을 찍은 이후 6월까지 하락폭이 둔화되는 움직임을 보이지만 7월 보합 전환 이후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다.
부동산R114는 "상승 반전한 주요 원인으로는 정부가 7월부터 전세보증금반환 특례대출을 시행하며 임대인들의 유동성이 크게 개선된 부분이 작용했고, 임대차3법 시행 3년차 진입해 제도가 안착 중인 가운데 1년 6개월(18개월)동안 하향 조정된 전세보증금에 대한 대출이자 부담이 급등한 월셋값 부담 대비 상대적으로 덜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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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수영 기자 sy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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