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파월 "금리 인상 충분했다"… 미국발 훈풍에 1%대 상승

이지운 기자 2023. 12. 1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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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내년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상승 출발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기준금리를 재차 동결하면서 지난해 3월부터 지속해서 강화해온 추가적인 긴축정책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연준이 내년 3회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연 5.25∼5.50%로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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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를 밝혀 상승,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했다./사진=뉴스1
코스피 지수가 내년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상승 출발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기준금리를 재차 동결하면서 지난해 3월부터 지속해서 강화해온 추가적인 긴축정책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14일 오전 9시57분 코스피는 전날 대비 387.71포인트(1.50%) 상승한 2549.00을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70억원, 3929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6647억원 순매도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연준이 내년 3회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연 5.25∼5.50%로 동결했다.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낮다"며 연준이 "금리를 너무 오랫동안 높게 유지하는 실수를 범하지 않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일제히 오름세다. 삼성전자가 장중 7만42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현재 1.5%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2, 3위 LG에너지솔루션과 SK하이닉스도 각각 2.4%, 2.7% 올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이었던 12월 FOMC 이후 미국 증시 강세, 4%대로 급락한 10년물 금리, 역외 환율 급락 등 긍정적인 매크로 재료에 힘입어 성장주 및 대형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한동안 갇혀있던 단기 박스권 돌파 예상된다"고 밝혔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12.21포인트(1.48%) 상승한 841.58을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326억원, 1032억원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홀로 1326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2.2%) 에코프로(1.3%) 셀트리온헬스케어(1.9%) 등이 상승세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3.9원 내린 1296원에 출발했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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