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CE2024서 ‘차량 사이버보안 관리 솔루션’ 첫 공개

자회사 사이벨럼과 개발한 관리 솔루션
사이버보안 위협으로부터 차량 보호
모든 보안활동과 조치이력 DB로 관리

LG전자가 차량 사이버보안 관리 솔루션 ‘사이버보안 관리체계(CSMS) 콕핏 플랫폼’을 내년 1월 CES2024에서 공개한다. [LG전자 제공]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LG전자는 자회사 사이벨럼(Cybellum)과 함께 개발한 ‘사이버보안 관리체계(CSMS) 콕핏 플랫폼’을 CES 2024에서 처음 공개한다고 14일 밝혔다.

CSMS 콕핏 플랫폼은 LG전자의 사이버보안 역량과 사이벨럼의 클라우드 기반 사이버보안 분석 솔루션 기술이 집약된 강력한 보안 관리 솔루션이다. 차량에 적용되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전반에 걸쳐 차량의 전체 생애주기 동안 사이버보안에 대비·대응할 수 있도록 관제센터 역할을 한다.

최근 차량 안에서 다양한 데이터가 만들어지면서 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LG전자의 CSMS 콕핏 플랫폼은 차량에 탑재된 제품의 사이버보안 현황을 평가하고 문제점을 파악해 해결해준다. 신규 보안 위협을 포함한 잠재적 위협 요소가 발현되지 않도록 대응책도 제시한다.

뿐만 아니라 차량의 개발 초기부터 양산 이후까지 20년 가량의 제품 생애주기 동안 모든 보안 활동과 조치 이력을 데이터베이스로 관리한다. 수집된 빅데이터는 보안 관련 기술 및 사업 경쟁력 제고에 활용된다.

완성차 업체는 이 플랫폼을 사이버보안 위협으로부터 차량 시스템을 보호하고 차량과 탑승객을 안전하게 지키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커넥티비티 중심의 자동차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앞서 LG전자는 차량 보안 분야의 역량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1년 이스라엘 자동차 사이버보안 기업인 사이벨럼의 경영권을 인수한 바 있다.

유럽경제위원회(UNECE)가 발표한 차량 사이버보안 법규인 ‘UNECE R-155(UNECE Regulation No.155: Cybersecurity Regulation)’에 따르면 내년 7월부터 유럽경제위원회 협약국에 출시되는 모든 차량은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인증을 받아야 한다. 유럽경제위원회에는 한국, 일본 등 아시아를 비롯해 유럽연합, 오세아니아, 아프리카의 50여개 국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슬라바 브론프만사이벨럼 최고경영자(CEO)는 “CSMS 콕핏 플랫폼은 완성차 고객에게 사이버보안 관리의 복잡성을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LG전자의 전장사업 경쟁력과 사이벨럼의 자동차보안 전문성이 결합된 결과물을 이번에 처음 선보이게 됐다”며 “차량 사이버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는 만큼 보다 효과적인 솔루션을 선보이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joz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