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단독] 이준석 “김기현, 尹 독대할 수 없는 상황인 듯. 내 경험과도 비슷”

2023. 12. 1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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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김기현, 나와의 만남을 마지막 일정이라 생각 안했다
-김기현에 尹 귀국 후 독대하고 정하라 조언
-김기현, 갑자기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생긴 듯
-대통령실, 김기현에 선택지 아닌 걸 던져
-대표 유지-불출마? 왕에서 쫓겨난 자들 결국 죽었다
-尹, 공관위원장이나 비대위원장 소통되는 사람 세울 것
-비대위원장, 인요한? 김한길? 헛웃음 나온다. 한동훈? 그럴리 없어
-尹의 전략가? 당에 애정없는 외부인사인 듯
-바른말 권성동, 이미 윤핵관 아냐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 유튜브 연장방송 (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 진행자 > 시선집중 연장방송을 시작해야 되는데요. 오늘 연장방송 전에 긴급 돌발 인터뷰를 하나 갖도록 하겠습니다. 이분이 저희 MBC 다른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하기 위해서 MBC에 오셨는데 저희가 거의 납치하다시피 해가지고 스튜디오로 잠시 모셨습니다. 궁금한 게 많아가지고 짧고 굵게 인터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이준석 > 네,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전혀 예상에 없었던 인터뷰인데

◎ 이준석 > 저 옆에 <손에 잡히는 경제> 하러 왔다가 지금,

◎ 진행자 > 근데 손경제 출연하시기로 하셨어요?

◎ 이준석 > 예, 오늘 초대받아서 하기로 했는데

◎ 진행자 > 알겠습니다.

◎ 이준석 > 또 어쩌다 이 정치시사 방송에 잡혀가지고

◎ 진행자 > 궁금한 게 많았는데 잘 만났습니다. (웃음) 어제 김기현 대표 만났잖아요. 왜 만나셨던 거예요? 원래 예정돼 있었던 만남이었어요?

◎ 이준석 > 원래 한 중진의원이 원래 저랑 김기현 대표랑 둘 다 친분이 있는 중진의원 한 분이 이 대표 탈당하고 이런 얘기하는데 김기현 대표 만나서 상의 좀 해라, 그래 가지고 알겠습니다 어차피 저도 한번 만나 봬야 되니까 그래가지고 한 몇 주 전부터 이야기가 나오고 있었는데 사실은 제가 지난주에 한겨레신문 기사로 다음 주쯤 만날 것 같다, 돌아오는 주에 그 얘기 해놨었어요. 근데 그땐 아무도 관심 안 가졌죠.

◎ 진행자 > 저도 처음 들었네요.

◎ 이준석 > 그런데 우연히 만나기로 한 시점이 김기현 대표의 어떤 거취 문제가 불거지던 때라 가지고 그런데 저는 김기현 대표도 저를 만나는 일정이 아마 거의 마지막 일정이라는 생각을 안 하셨던 것 같아요, 제가 보니까.

◎ 진행자 > 잠깐만요, 그러면 그 얘기는 어제 이준석 대표를 만날 때만 하더라도 대표직 내려놓기로 결정 안 했다라는 말씀으로 이해가 되는데 맞습니까?

◎ 이준석 > 고민은 많으셨는데요. 속으로는 결정하셨을지 몰라도 저한테는 저랑 그런 얘기도 다 했으니까 저는 제 말을 듣고 판단하시지 않으시겠지만 저라면 이렇게 하겠습니다, 저렇게 하겠습니다, 말씀은 드렸고 김기현 대표 입장에서는 열려 있는 듯한 얘기를 하셨거든요.

◎ 진행자 > 그러면 최소한 어제 이준석 대표 만날 때만 하더라도 대표직 그만둔다라고 결심한 단계는 아니었다는 얘기네요?

◎ 이준석 > 저는 최종 결심하셨으면 아마 저를 만나는 거나 그 다음 일정도 제가 알고 있었는데 그런 것들을 하지 않으려고 하시지 않았을까요.

◎ 진행자 > 사실 그래서 궁금했거든요. 대표직을 사퇴하는데 이준석 대표를 왜 만날까, 신당 합류하나, 이런 얘기가 그래서 따라붙었던 거잖아요?

◎ 이준석 > 그런데 저도 참 의외였던 게 사실 그러니까 저는 김기현 대표랑 언젠가 한 번 제가 신당한다 그러고 하니까 거취 문제에 대해가지고 당연히 저와 예전에 대표 원내대표 관계로 일하기도 했고 하니까 말씀은 들어야겠다, 나중에 제가 기자회견을 하든지 뭐 하든지 그건 별개로 그래서 그걸 하고 있었는데 사실 어제는 그 얘기 거의 못했어요, 그래서.

◎ 진행자 > 아무튼 그러면 어제 대화를 나눠보니까 김기현 대표의 고민의 핵심이 뭐였어요?

◎ 이준석 > 언론에 나오는 것들이랑 거의 비슷했던 것 같아요. 결국에는 본인에게 있어가지고 언론에서 사실상 매우 세게 책임론이 들어오는 것에 대해서

◎ 진행자 > 억울해하고 있었던 건가요?

◎ 이준석 > 전 그렇다고 봅니다.

◎ 진행자 > 이게 내 잘못이냐?

◎ 이준석 > 그런 표현은 안 하셨지만은

◎ 진행자 > 물론,

◎ 이준석 > 제가 어제 페이스북 글을 올려놓고 이런 거 잘 보셨다 하더라고요. 근데 본인이 억울하다고 표현을 어떻게 하겠습니까.

◎ 진행자 > 속칭 시중에서는 왜 나만 갖고 그래, 이런 심경이었다 라는 거잖아요?

◎ 이준석 > 그것도 있고, 전 그런데 제가 드린 말씀을 제가 거꾸로 공개할 수 있다고 한다면 저는 제가 봐도 조금 약간 과도한 것 같다.

◎ 진행자 > 사퇴 요구에 대해서?

◎ 이준석 > 예, 제가 봤을 때 제가 페이스북 글로도 썼지만 당대표가 두 번 연달아서 이렇게 사퇴를 하게 되는 모습이라는 거는 당이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라는 거거든요. 누가 봐도 사퇴를 종용하는 방식이나 이런 것도 다들 과격하고 저는 그 상황에서 그러니까 김기현 대표에게 오히려 저는 좀 천천히 생각하시라.

◎ 진행자 > 근데 어제 만났을 때가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 기자회견 한 다음이잖아요. 그러면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서는 혹시 김기현 대표가 언급한 게 있습니까?

◎ 이준석 > 그 언급은 안 하고 본인이 제가 사실 하루이틀이라도, 왜냐하면 당대표 하시면서 김기현 대표를 지지하시는 분들도 당내 의원들이 있거든요. 근데 그분들하고는 공교롭게 다른 일로 며칠 전부터 얘기를 한 게 있었는데 김기현 대표에 대한 거취 압박에 대한 걸 되게 당황해 하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 진행자 > 그래요?

◎ 이준석 > 그래서 3일 전인가요? 텔레그램 사건이 터지지 않았습니까. 그 단톡방에서 김기현 대표를 지켜야 된다 이런, 이 분들 입장에서는 사실 본인들이 그렇게까지 했는데 김기현 대표가 빠르게 거취 선택을 해버리면 붕 뜨는 느낌이 들 수 있지 않습니까?

◎ 진행자 > 그렇죠.

◎ 이준석 > 전 그래서 김기현 대표한테 아니 그분들 생각하셔서라도 조금은 좀 천천히 생각하시는 게 어떻냐, 대통령 이제 15일 후에 돌아오신다는데 오시면 당연히 독대도 하시고 이렇게 하셔야 되는 거 아니냐 제가 이렇게 말씀드렸었는데 그때 다 듣고 계셨는데 갑자기 선택할 수밖에 없는 어떤 이유가 생기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관련해서 오늘 한겨레 보도를 보셨을 것 같은데 윤석열 대통령이 네덜란드로 떠나기 직전에 11일에 김기현 대표에게 대표직은 유지하고 불출마 선언을 했으면 좋겠다라는 뜻을 전달했다라는 거잖아요, 한겨레 보도. 일단 대표님은 어떻게 파악하고 계세요? 그 개연성이 충분히 있다고 보세요?

◎ 이준석 > 저는 충분히 있다고 보고요. 왜냐면 저도 자연스럽게 생각하자면 어떤 상황이 발생했다 하더라도 또 반대로 대통령께 독대하고 상의를 드리고 뭔가 여당대표 거취를 선택하는 게 맞지 않나 이런 생각했는데, 반대로 그러면 그런 독대나 이런 걸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거잖아요. 근데 이건 제 개인적인 경험하고도 약간 닿아 있는 게요. 저도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

◎ 진행자 > 그럼 잠깐만요, 그 얘기는 김기현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독대를 해서 윤석열 대통령의 심중을 읽을 기회조차 없었다 이 말씀이세요?

◎ 이준석 > 저는 그렇게 하는 게 낫지 않겠느냐 조언 드렸는데 빨리 사퇴하신 걸 봐가지고 왜냐면 그게 합리적인 길이거든요, 그래서 제가 봤을 때는 제 경험만 바탕으로 봤을 때도 대통령이 아마 그런 것도 하지 않으려고 하지 않았던 거 아니냐.

◎ 진행자 > 그러면 용산에서 김기현 대표에게 무언가 아주 명시적인 메시지가 전달이 된 바가 없다라고 이해해야 된다라는 겁니까?

◎ 이준석 > 어떤 것에 대한 명시적인 말씀이세요?

◎ 진행자 > 대표 거취에 대한.

◎ 이준석 > 결국은 저, 그때도 비슷한 거 아니었습니까? 결국에는 당대표의 거취 문제에 대해가지고 여러 가지 공격이 들어올 때 거기에 대해서 대통령이 최소한의 상의나 이런 것을 거부하는 모습이 나오면 그거는 당 주변의 사람들한테 또 다른 시그널이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걸 의도가 읽혔다 이렇게 봅니다, 그런 게.

◎ 진행자 > 그러면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도 결국은 용산의 뜻이 반영이 된 것이다 이렇게 이해를 해야 되는 겁니까?

◎ 이준석 > 저는 장제원 의원과 소통이 없기 때문에 잘 모릅니다. (웃음) 그분이 무슨 생각하는지 전 모릅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용산에서 김기현 대표에게 대표직은 유지하고 불출마하라는 얘기는 김기현 대표를 통해서 공천권을 행사하고 그 다음에 불출마 이걸 디딤돌 삼아서 영남 물갈이하겠다, 이 두 가지 뜻을 다 담고 있었다 이렇게 해석을 해야 되는 겁니까?

◎ 이준석 > 제가 알기로 대통령실에서는 그 두 가지를 다 요구하지는 않았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두 가지라는 게 대표직 유지와 불출마, 이 두 가지를 다 요구한 건 아니다?

◎ 이준석 > 근데 당연히 저도 그런데 김기현 대표께 그렇게 말씀드렸던 게 하나를 그렇게 요구한다는 건 나머지 하나도 순차적으로 내놓으라고 할 가능성이 있다.

◎ 진행자 > 그러면 불출마만 요구했다, 그 뜻이죠?

◎ 이준석 > 제가 확인해 드리지 않겠습니다만 언론이 여러 확인해서 보도하고 있더라고요.

◎ 진행자 > 불출마만, 그러면 김기현 대표는 그걸 안 받아들인 거잖아요?

◎ 이준석 > 생각해 보십시오. 이게 우리가 조선사에 보면 왕이 쫓겨나가지고 ‘군’자 달고 있는 분들 있잖아요.

◎ 진행자 > 연산군, 광해군,

◎ 이준석 > 대통령에 비유하는 게 아니라 그런 분들을 쫓아낼 때 보통 쫓아내고 그 다음에 나중에 죽이기까지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 순차적인 겁니다. 김기현 대표 입장에서는 그래 내가 그럼 불출마를 하면은 당대표를 유지하냐? 아니면 또 나중에 때리겠죠. 반대로 당대표를 그만두면 그러면 울산 출마하게 놔두냐? 아니죠. 나중에 또 쫓아가서 때리겠죠. 그게 자연스러운 그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사실은 선택처럼 보이지만 선택이 아닌 걸 던져준 거였겠죠. 그러니까.

◎ 진행자 > 불출마 요구 자체에 모든 게 다 담겨 있었다?

◎ 이준석 > 그렇죠.

◎ 진행자 > 근데 아무튼 어제 대표직 사퇴 선언에는 불출마 세 글자가 일체 없거든요. 그러면 김기현 대표는 버티겠다는 뜻으로 이해를 해야 되는 거 맞죠?

◎ 이준석 > 저는 김기현 대표 입장에서는 먼저 본인이 넘어서 가지고 이야기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일 테고 이게 보면 어쨌든 대표직 사퇴라고 하는 것이 예를 들어 강서 보궐선거 이후의 직후에 만약 이루어지는 방향이었다면 대승적인 판단, 또는 속도감 있는 사퇴 이런 게 됐을 텐데 어쨌든 대통령께서 동의하신 하에 어쨌든 이 지도부를 통해서 총선 치러보자라고 한 다음에 갑자기 돌변한 거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김기현 대표 입장에서는 뭔가 본인이 원하는 모양새도 갖춰지지 않은 거죠, 이거는.

◎ 진행자 > 중간 정리를 하면 내년 총선도 결국은 용산 주도로, 그 다음에 용산의 뜻을 잘 받드는 사람을 앞세워서 공천하고 총선 치른다 이렇게 이해를 해야 되는 거죠?

◎ 이준석 > 저는 김기현 대표와 전혀 관계없이 제 그냥 분석을 말씀드리면요, 김기현 대표를 통해서 강서 보궐선거 수습해보라고 했던 거는요, 바로 어떤 거취를 문제 삼으면 당대표 두 명을 내쫓는다는 오명을 쓸까봐 그랬던 거고요.

◎ 진행자 > 시간차였다?

◎ 이준석 > 근데 지금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급해가지고 뭔가 변화를 가져와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하는 건데, 거기에 더해서 뭐가 있냐면요, 김기현 대표는 원래 원칙주의자고 판사 출신이잖아요, 주변에 의원들이 예를 들어 공천 파동이나 학살이나 이런 걸 우려할 때마다 제가 전해 듣기로는 당연히 이건 경선은 보장해야 되는 거 아니냐라는 취지로 말씀 많이 하셨다 그래요.

◎ 진행자 > 경선은 보장해줘야 된다?

◎ 이준석 > 근데 그건 저라도 그랬을 겁니다. 그런데 그게 뒤집어 말하면 또 이게 있어요. 대통령께서 전당대회에 개입하셨기 때문에 전당대회에서 사실상 거의 대부분의 의원들이 대통령의 의중에 따라가지고 한 사람에게 줄을 선 겁니다. 그럼 보세요, 그럼 김기현 대표 입장에서는 본인에게 전당대회에서 어쨌든 도와줬던 사람들에 대해가지고 그런 말 할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적어도 공천에 있어서 당신은 경선해야 되는 거 아니냐라고 그렇게 돼 있는 상황 속에서 대통령은 또 제가 이것도 넘겨짚는 겁니다만 대통령은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아니 그러면 용산 참모나 이런 사람들도 출마하려고 하고 검사 출신도 출마하려고 하는데 아무리 지금 비만고양이니 뭐니 이렇게 지금 현역의원들에 대해서 불만이 있다 하더라도 이분들하고 용산 행정가 출신, 지명도도 없는 분하고 경선으로 붙으면 져요. 그러면 총선하기도 전에 예를 들어 대통령과 관계있는 인물이 30명 정도 영남에 나갔는데 경선 전패 이래버리면 대통령이 영이 안 서는 겁니다.

◎ 진행자 > 그렇죠.

◎ 이준석 > 그렇기 때문에 저는 지금 이 의미가 뭐냐 하면 적극적으로 아마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나 이런 것이 활용될 가능성을 의미하는 거다. 그러기 위해 가지고 공관위원장이나 아니면 비대위원장을 어느 정도 소통이 되는 사람으로 세우려고 한 것이다.

◎ 진행자 > 그게 누굴까요, 누구로 전망하세요?

◎ 이준석 > 어제 급작스러운 김기현 대표님의 사퇴 이후에 정말 하마평에 오른 인물들이 많은데 인요한, 그 다음에 김한길 이런 분들이 올라오던데요. 저는 그냥 헛웃음이 나오는 게, 예전에 이런 상황이 생기면 비대위원장 하마평에 오르던 분들은 보통 당대표를 지내신 분이거나 아니면 국회의장을 지내신 분이거나 아니면 대선주자, 이런 분들이 보수정당 내에서 물색이 됐었거든요. 그런 것도 아니구나, 그냥 세브란스 병원 의사 거론되지 않나 아니면 민주당 대표를 지내시고 지금 많은 사람들이 이 사태에 있어가지고 김한길 대표의 영향이 있었냐를 놓고 갑론을박 중인데 그런 이름들이 비대위원장에 언급된다는 걸 보고

◎ 진행자 > 한동훈 장관은 가능성 없다고 보세요?

◎ 이준석 > 참신한 생각입니다. 진짜. 제 생각엔 장관 사퇴하고 청문회로 새로운 법무부 장관이 들어서는 데만 해도 한 달 가까이 걸릴 텐데 그럴 리는 없다고 봅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근데 손경제 몇 분에 출연하시기로 하셨어요?

◎ 이준석 > 9시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진행자 > 한두 가지만 더 여쭤볼게요. 그러면 지금 다른 윤핵관들 있잖아요. 다른 윤핵관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 거라고 보십니까?

◎ 이준석 > 제가 누누이 몇 번 <시선집중>에서 얘기한 것 같은데요. 권성동 의원은 바른말하다 이미 윤핵관이 아닙니다.

◎ 진행자 > 아니고,

◎ 이준석 > 누린 게 없어요, 윤핵관들이 이상한 잡다한 영예를 누릴 때.

◎ 진행자 > 이철규 의원이나 박수영 의원이나 이런 사람들은요?

◎ 이준석 > 이철규 의원 같은 경우에는 사실 지금 상황에서도 계속 전략을 본인이 짤 수 있다고 생각하고 역할하시는 것 같은데 강서 보궐선거도 그렇고 인재영입도 그렇고 최근에 인재영입에 여러 가지 혼선과 잡음이 있지 않았습니까. 이철규 의원이 핵심적인 역할할 거라 저는 보지 않습니다. 할 수 있다고 보지도 않고요.

◎ 진행자 > 그래요. 정치적 쓰임새가 별로 없다? 그래서 얼마든지 선택할 수 있다 이런 말씀이십니까?

◎ 이준석 > 누가 비대위원장에 오든지 간에 이철규 의원이 가진 어떤 그런 지금까지의 대통령에게 위임받았던 그런 권한으로 인한 장악력 같은 거를 쓰려고 할 순 있겠습니다. 그런데 사실 당내에 지금 의원들은 더이상 누구를 신뢰하지 않아요. 왜냐면은 전당대회 때 여기 김기현 팀에 줄 서면 공천에 있어가지고 최소한의 경선이라도 보장받겠지라는 믿음이 깨어지는 과정 중에 있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이철규, 윤한홍, 박수영, 이용 이런 분들이 대통령의 의중을 전달한다 해도

◎ 진행자 > 별로 안 먹힐 거다?

◎ 이준석 > 옛날만큼 그렇게 신뢰하지 않겠죠.

◎ 진행자 > 마지막으로 이거 여쭙고 보내드릴게요. 그러면 지금 대표님께서 분석하고 했던 이 모든 전략, 아이디어, 이거를 짜가지고 윤석열 대통령한테 보고하고 건의하는 주체는 누구라고 파악하고 계세요?

◎ 이준석 > 저는 뭔가 본인이 전략전술을 잘한다고 착각하는 참모가 하나 있다고 보고요.

◎ 진행자 > 그게 누구예요?

◎ 이준석 > 대통령이 신뢰하는 분이라고 한다면 저는 글쎄요, 적어도 우리 당에 애정은 없는 인사인 것 같다.

◎ 진행자 > 그럼 현재 당적이 없는 사람이라고 봐야 되겠네요?

◎ 이준석 > 저는 그렇게 봅니다. 국민의힘이라는 당의 보수당의 당 구조를 이해하고 있고 이렇다면 이런 식의 작전을 걸 수는 없습니다.

◎ 진행자 > 김한길 위원장 말씀하시는 겁니까?

◎ 이준석 > 넘겨짚는 건 자유입니다.

◎ 진행자 > 부인도 안 하셨습니다?

◎ 이준석 > 부인도 안 하지만 넘겨짚는 건 자유입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27일 날 탈당하는 거 맞습니까?

◎ 이준석 > 저는 그저께 어제오늘 사태가 제 행보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거라 이렇게 보고 있고요. 27일을 한정으로 해서 마지막 고민 이어가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이렇게 급작스럽게 모셨는데 하여간 응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이준석 > 잡힌 거죠, 모신 게 아니라.

◎ 진행자 > 손경제 인터뷰도 성심성의 꼭 부탁드립니다.

◎ 이준석 > 알겠습니다.

◎ 진행자 > 고맙습니다.

◎ 이준석 >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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