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FIFA 선정 아시안컵서 눈여겨 볼 스타 5人 뽑혀… “활약 여부에 따라 韓 영향 받을 것”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3. 12. 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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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 개막이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제축구연맹(FIFA)이 조규성(FC 미트윌란)을 조명했다.

FIFA는 "지난 달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두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친 선수 중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아시안컵에서 눈여겨봐야 할 5명을 뽑았다"며 "한국의 가장 영향력 있는 선수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지만, 조규성의 활약 여부에 따라 태극 전사들의 아시안컵 운명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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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 개막이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제축구연맹(FIFA)이 조규성(FC 미트윌란)을 조명했다.

FIFA는 13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시안컵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 5명을 선정해 공개했다. 조규성은 이토 준야(일본), 해리 수타(호주), 하리브 압달라(아랍 에미리트), 아리프 아이만(말레이시아) 등과 함께 당당히 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9시즌 FC안양 유니폼을 입으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조규성은 전북현대 등을 거쳐 2023시즌부터 덴마크 프로 구단인 미트윌란에서 뛰고 있는 공격수다. 제공권 장악과 오프 더 볼 움직임이 강점으로 꼽히는 그는 2021~2022시즌 김천상무를 통해 군 복무를 마쳤고, 2022시즌 K리그1 득점왕에 오르며 기량을 만개시켰다.

조규성은 아시안컵에서 한국의 우승을 이끌 수 있을까. 사진=김영구 기자
클린스만호의 주축 선수로 발돋움 중인 조규성. 사진=김영구 기자
국가대표에서도 조규성의 활약은 이어졌다. 지난해 12월 펼쳐진 2022 FIFA 카타르월드컵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끌었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다. 조별리그 H조 2차전이었던 가나전에서는 머리로만 두 골을 작렬시키며 한국 선수 최초 월드컵 한 경기 멀티골을 작성하기도 했다. 이후 그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에도 2골을 넣으며 주축 선수로 발돋움 중이다.

특히 클린스만호에게 최근 조규성의 존재감은 더 중요해졌다. 최전방 스트라이커 자원 황의조(노리치 시티 FC)의 합류가 어려워진 까닭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달 말 불법 촬영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황의조를 수사기관의 결론이 나올 때까지 국가대표로 선발하지 않기로 했다. 게다가 황의조는 현재 햄스트링 부상으로 소속팀에서도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FIFA는 “지난 달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두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친 선수 중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아시안컵에서 눈여겨봐야 할 5명을 뽑았다”며 ”한국의 가장 영향력 있는 선수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지만, 조규성의 활약 여부에 따라 태극 전사들의 아시안컵 운명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FIFA는 ”황의조가 출전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한국은 오현규(셀틱 FC)와 조규성에게 크게 의존하고 있다. (조규성은) 카타르월드컵 우루과이전에서 황의조가 큰 찬스를 놓친 뒤 가나와의 2차전에 선발출전해 2골을 터뜨린 바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FIFA의 관심을 받고 있는 조규성은 최근 쾌조의 경기력을 자랑 중이다. 지난달 16일 싱가포르와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1차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한국의 5-0 대승을 견인했다. 뿐만 아니라 올 시즌 소속팀에서도 리그에서만 8골 2도움을 작성하며 맹활약 중이다.

FIFA는 ”조규성은 지난 11월 싱가포르와의 월드컵 예선전에서 이강인의 패스를 골로 연결하며 승리를 이끌었다“며 ”클린스만 감독은 전방에 (조규성처럼) 신체적으로 뛰어난 공격수를 선호하는 것 같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클린스만호는 이번 카타르 대회를 통해 지난 1960년 이후 64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1956년, 1960년) 아시안컵 정상을 겨냥한다. 조별리그 E조에 속한 한국은 바레인, 요르단, 말레이시아와의 경쟁 등을 통해 일단 토너먼트 진출을 노린다.

최근 물오른 기량을 과시 중인 조규성. 사진=천정환 기자
조규성은 아시안컵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사진=김영구 기자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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