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백석농협, 군납 농산물 판매확보로 농가소득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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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납방식 변경으로 농산물 군납 물량이 줄고 있지만 백석농협은 기존 농가와의 군납 계약 물량을 그대로 유지하며 수매하고 있어요. 참 고마운 농협입니다."
백석농협이 국방부의 군납방식 변경으로 농산물 군납 물량이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지만, 농가와의 계약물량은 그대로 유지하며 농가소득 지지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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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납방식 변경으로 농산물 군납 물량이 줄고 있지만 백석농협은 기존 농가와의 군납 계약 물량을 그대로 유지하며 수매하고 있어요. 참 고마운 농협입니다.”
경기 양주 백석농협(조합장 이용재) 조합원 우경하 씨(50·백석읍 오산리)는 “무·감자·호박 등을 군납으로 계약 출하하고 있는데 농협이 이를 전량 사들여 마음 편히 농사짓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백석농협이 국방부의 군납방식 변경으로 농산물 군납 물량이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지만, 농가와의 계약물량은 그대로 유지하며 농가소득 지지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농가와의 계약물량과 군납 물량 차이에서 발생하는 재고 농산물을 새로운 시장 개척과 독특한 판촉활동으로 극복해 조합원은 물론 지역사회에서도 호평받고 있다.
백석농협의 군납 계약액은 2018년 24억원에서 올해 10억원대로 크게 줄었다. 이에 반해 군납 계약농가는 136명으로 변화가 없다. 농가와의 계약물량도 군납 계약물량과 상관없이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문제는 재고로 남게 된 군납 농산물의 처리다.
올해 농가와의 계약물량은 감자가 8만7200㎏, 무 3만2500㎏, 대파 6300㎏, 오이 1만400㎏ 등이다. 하지만 군납물량은 대부분 계약물량의 50%를 밑돌았다. 나머지는 재고 물량으로 쌓이게 된 것이다.
백석농협은 이를 농협 유통망 개척으로 이겨내고 있다. 출하처를 경기 화성·수원·양주는 물론 부산까지 넓혀가며 재고 농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독특한 판촉활동도 눈에 띈다. 일명 ‘얼치기’로 불리는 규격미달 농산물을 저가에 파는 것이다. 감자가 대표적이다. 농협은 군납농가가 생산한 규격미달 감자를 10㎏ 상자로 자체 포장해 인근 농협과 직거래 등으로 판매하고 있다. 올해에만 1543상자 전량을 완판하는 기염을 토했다.
올해 군납농가 지원을 한층 강화했다. 농협중앙회가 시행하는 ‘1농협 1숙원사업’에 ‘군납농가 지원’을 숙원사업으로 신청해 지원받게 된 것이다. 3년 동안 1억원을 지원받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선별기, 포장재, 영농자재 등을 농가에 지원하고 있다.
백석농협은 양주시가 인근에 있는 의정부시와 ‘도·농상생 협약’을 맺을 수 있도록 측면 지원하고 있다. 이 협약이 성사되면 양주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소비촉진이 기대된다.
이용재 조합장은 “농산물 군납은 1년에 10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보는 사업이지만, 조합원의 소득지지와 농산물 수급 안정을 위해 꼭 유지되고 활성화돼야 하는 사업”이라며 “농산물 군납으로 조합원이 안정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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