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 2023 최고 흥행작 될까?

이유민 기자 2023. 12. 1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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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울의 봄’ 포스터.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서울의 봄’이 키노라이츠에서 뽑은 올해 최고의 한국 영화에 뽑혔다.

OTT 콘텐츠 통합 플랫폼 커뮤니티 서비스 키노라이츠 측은 14일, 최근 진행한 ‘2023 키노라이츠 어워즈’에서 올해 최고의 한국 영화로 ‘서울의 봄’이 올랐다고 전했다.

후보작 기준은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12월 1일까지 국내에서 개봉(방영 종료)하거나 스트리밍으로 공개된 작품 가운데 ‘키노인증작품’으로 선정된 것들이다. 키노인증작품은 300편 이상의 콘텐츠를 감상하고 리뷰를 남긴 인증회원이 평가한 신호등 평점 지수와 평가 수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높은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올해 키노라이츠 어워즈 선정 부문은 최고의 국내/해외 영화, 국내/해외 드라마, 국내/해외 남녀 배우에 더해 신설된 예능/다큐멘터리까지 9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이번 결과는 이례적으로 현재 상영작이 순위권에 오른 점, OTT 중 디즈니+의 화제작이 다수 선정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자세한 결과를 살펴보면, 올해의 한국 영화 부문에서는 극장 개봉 4주 차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서울의 봄’이 1위로 꼽혔다. 특히 유저 투표에서 10개 후보 중 66%라는 압도적인 득표율을 가져가 그 인기를 증명했다. 천만 영화 ‘범죄도시3’ 등 쟁쟁한 후보를 제치고 현재 상영작이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관심을 모았다.

2023 연말 결산 키노라이츠 어워즈. 키노라이츠 제공.



해외 영화 부문은 ‘엘리멘탈’이 올해의 해외 영화 1위에 선정되었다. 개봉 이후 약 6개월이 흘렀지만 723만 명이라는 흥행 기록과 높은 평점, 화제성으로 그 가치를 높이 평가받았다. 그 밖에 ‘오펜하이머’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등 흥행작들이 2, 3위를 차지했다.

드라마 부문은 디즈니+ 시리즈가 특히 강세를 보였다. 올해의 한국 드라마 1위는 디즈니+의 ‘무빙’이 차지했다. 앞서 키노라이츠 주간 통합 콘텐츠 랭킹에서 8주 연속 1위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인기를 자랑한 데 이어, 유저 투표에서도 과반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독보적인 1위 자리를 거머쥐었다.

해외 드라마 부문 역시 디즈니+ 시리즈 ‘로키’ 시즌2가 68%의 높은 득표율로 마블 시리즈의 명맥을 이으며 1위에 올랐다. 더불어 만점에 가까운 키노라이츠 평점 97%를 기록해 작품성까지 증명했다. 아래로는 ‘최애의 아이’, ‘귀멸의 칼날: 도공 마을편’ 등 화제의 애니메이션 시리즈가 뒤를 이었다.

이번에 신설된 예능 및 다큐멘터리 부문에서는 ‘뿅뿅 지구오락실 2’가 1위를 차지했다. 나영석 PD와 출연진들의 조합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다.

한편 올해의 배우 선정 과정에서도 부문별로 10인의 쟁쟁한 후보들 가운데 순위권 다툼이 있었다.

먼저 한국 남자 배우 부문에서는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 영탁 역으로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한 이병헌이 과반수의 득표율을 가져가며 최고의 배우로 선정됐다. 이 밖에도 ‘서울의 봄’ 전두광 역의 황정민, ‘연인’ 장현 역의 남궁민이 순위권에 함께 이름을 올렸다.

한국 여자 배우 중에서는 ‘더 글로리’의 문동은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송혜교가 최고의 배우에 이름을 올렸다. 상반기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회자될 정도로 배역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큰 임팩트를 남겼음을 알 수 있었다.

올해의 해외 배우 부문에서는 실존 인물을 연기하며 호평받은 ‘오펜하이머’의 킬리언 머피, 할리우드 태동기의 스타 지망생으로 분한 ‘바빌론’의 마고 로비가 각각 70% 이상의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며 올해 최고의 배우로 선정됐다. 특히 마고 로비는 후보작 외에 올해 개봉한 ‘바비’에서도 호연을 선보여 평단의 찬사를 받은 바 있다.

한편 아쉽게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범죄도시 3’,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비질란테’ 등이 콘텐츠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음을 알 수 있었다.

이유민 온라인기자 dldbals525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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