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인재 육성 선도… 3개 대형 사업에 선정되는 ‘반도체 트레블’달성

이예은 객원기자 2023. 12. 1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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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QS 아시아대학평가] 성균관대학교
성균관대는 3개의 대형 반도체사업에 모두 선정되며 ‘반도체 트레블(Treble)’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 재학생들이 반도체 제조 공정에 사용되는 웨이퍼(wafer)를 들어 보여주고 있다. /성균관대 제공

지난해부터 전 세계적인 반도체 인재 확보 경쟁이 시작됐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도 인재 양성을 위해 민(民)·관(官)·학(學)이 협업해 노력 중이다. 그리고 반도체 인력 양성에 뛰어든 고등 교육기관 중 가장 두각을 드러내며 선도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곳이 바로 성균관대학교(총장 유지범)다.

◇정보통신·반도체 첨단 분야 연구 인력 양성의 산실

성균관대는 2006년 국내 대학 최초로 반도체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계약학과인 반도체시스템공학과 창설에 나섰다. 그리고 반도체 연구와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노하우도 쌓아왔다. 글로벌 최고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산업체 맞춤형 교육과정을 구축했다. 또 ‘전략산학 연구과제 프로젝트’로 차세대 반도체 개발에 필요한 원천적 핵심기술 개발을 위해 연구 역량 강화에도 힘썼다.

그 결과 올해 성균관대는 전국 대학 중 유일하게 반도체 분야 대형재정지원사업인 ▲반도체특성화대학 지원사업 ▲반도체특성화대학원사업 ▲첨단분야(반도체소부장) 혁신융합대학사업 등 3개의 대형 반도체사업에 모두 선정되며 ‘반도체 트레블(Treble)’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로써 사업기간 중 총 460억원의 재정지원을 받게 된다. 이뿐만 아니라 BK21 4단계 중간평가를 통과했다. 또 교육부로부터 반도체 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대학원 정원 78명과 학부 정원 66명도 승인받았다. 이처럼 꾸준히 첨단 분야 고급 인재 배출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연구와 학업 몰입을 위한 최적의 환경 마련

성균관대는 풍부한 재정지원을 바탕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 인프라와 장학제도 또한 갖추고 있다. 특히 국내 사립대 최초로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첨단 소재 분야에 활용이 가능한 전자현미경(Cryo-EM·크라이오이엠)과 초(超)고성능 컴퓨팅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슈퍼컴퓨팅 센터를 운영한다. 이로써 연구자에게 최고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마이크로 디그리(Micro-degree)’와 ‘융합트랙’ 등 다양한 융복합 교육과정과 이와 연계한 장학금을 학생들에게 제공해 학업과 연구에 몰입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이러한 성균관대의 노력은 지난 2월과 11월 정보통신대학 박진홍 교수와 손동희 교수가 차세대 미래반도체 소재인 2차원 재료를 개발하는 데 밑거름이 됐다. 이들은 생체조직을 치유할 수 있는 획기적인 ‘소재 합성기술’ 개발로, 전자·전기 분야에서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던 네이처(Nature) 본지 논문 게재에 성공했다.

성균관대의 자랑이자 인재 양성의 산실인 자연과학캠퍼스 반도체관 전경.

◇ICT 분야 ‘글로벌 톱(Top) 30 대학’을 향한 발걸음

성균관대는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ies·정보통신) 분야 ‘글로벌 톱(Top) 30 대학’을 목표로 꾸준히 노력하며 성장해 가고 있다. 정보통신 분야의 우수한 전임교원 61명과 첨단 강의시설, 연구 인프라는 창의적 글로벌 인재 양성과 지속 가능한 연구를 할 수 있게 한다. 특히 내년 상반기 ‘SKK 나노패브리케이션(Nanofabrication) 센터(이하 SKK NFC)’ 건립을 목표로 꾸준한 투자도 이어 나가고 있다. 성균관대가 내년 신설 예정인 SKK NFC는 성균관대 반도체 전공 학생들이 직접 반도체 소자를 제작·평가·분석해 보고 졸업할 수 있는 실습교육의 장이다. 이러한 역할과 더불어 반도체 분야의 아이디어만 있다면 교원·학생·기업인 누구나 반도체 관련 연구를 수행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이다.

성균관대의 ICT 분야 연구와 인력 양성을 총괄하는 정보통신대학 권기원 학장은 “성균관대가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역량으로, 삼성·인텔처럼 국제적인 리더십을 가진 반도체 기업의 미니 연구소 유치에 힘쓰겠다”며 “글로벌 기업·연구소와 협력할 수 있는 공동 연구의 장을 마련하고 ICT 연구의 질적 향상도 이룩하려고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와 더불어 “SKK NFC 구축에 ‘반도체 트레블’로 유치한 연구비가 일부 투입된 만큼, 반도체 학습에 대한 열정은 높지만 실습교육의 기회가 적은 다른 대학 학생들에게도 전문적인 교육프로그램 제공으로 반도체 교육 선도대학으로서 책무를 다하겠다”며 “더 나아가 중소·중견기업에도 프로그램을 개방해 대학과 지역사회가 상생·공존할 수 있게 하는 혁신공유모델 리더 대학이 되겠다”고 전했다. 또한 성균관대는 반도체 분야에서 경험한 글로벌 리더십 기반으로 새로운 미래 분야 연구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미래형 모빌리티 인재 양성에 필요한 기업 연계 트랙을 운영 중이며, ICT 기술과 의학을 연결하는 바이오일렉트로닉스(Bioelectronics·의공학) 분야로의 확장도 꾀하고 있다.

권기원 정보통신대학장

◇국가와 공동체에 기여하는 대학

성균관대는 지역사회·산업체와의 협업으로 공동체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상생 가치까지 창출하는 ‘아웃리치(outreach)’ 대학 역할을 맡고 있다. 성균관대의 우수한 학문적 성과와 함께, 글로벌 최고 수준의 인재들이 국가·사회발전을 위해 혁신가치 실현에 나서고 있다. 성균관대는 21세기 대한민국의 핵심 산업인 반도체 분야의 선도대학을 넘어, ICT 분야 전반의 선도 대학교로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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