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女大 2위… 35國 800명 국제학생 재학 중, 역대 최다 인원수

이미혜 객원기자 2023. 12. 1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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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QS 아시아대학평가] 성신여자대학교
성신여대 돈암 수정캠퍼스에서는 몽골·중국·베트남·일본·프랑스 등 35개국의 외국 학생들이 공부 중이다. 현재 재학 중인 국제 학생은 총 800명으로 역대 최다 인원수를 기록했다. /성신여대 제공

성신여자대학교(총장 이성근)가 영국 글로벌 대학평가 기관 QS(Quacquarelli Symonds) 발표 ‘2024 QS 아시아대학평가’에서 239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소재 대학 상위 1.5%이자 국내 여대 2위, 서울 소재 대학 16위의 성과다. 성신여대는 지난 2021년 ‘QS 아시아대학평가’에서 처음 순위권에 진입했다. 이후 ‘2023 QS 세계대학평가’에서 591~600위권에 오르며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아시아대학 평가 239위… ‘글로벌 시민 역량’ 중점 교육

‘2024 QS 아시아대학평가’는 ▲학계 평판(30%) ▲산업계 평판(20%) ▲교원 대(對) 학생 비율(10%) ▲국제 연구 협력(10%) ▲논문당 피인용 수(10%) 등 11개 세부 지표를 기준으로 이루어졌다. 성신여대는 ‘2024 QS 아시아대학평가’ 중 ▲교원 대 학생 비율에서 92.1점(100점 만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아시아 42위의 기록이다. ▲파견 교환학생 비율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다. 또한 ▲교원 대 학생 비율 국내 7위 ▲파견 교환학생 비율 국내 10위로 ‘학생 중심 교육’에서 높은 성과를 보여줬다.

성신여대가 ‘2024 QS 아시아대학평가’에서 239위로 국내 여대 2위, 서울 소재 대학 16위의 성과를 거뒀다. 사진은 성신여대 돈암 수정캠퍼스 전경.

성신여대는 세계화 시대에 발맞춰 외국어 소통과 활용 능력 등 ‘글로벌 시민 역량’에 중점을 두고 있다. 다문화 등 문화적 포용력과 국제사회 문제에 관심을 두고 참여하는 인재 육성이 핵심이다. 이성근 성신여대 총장은 “3년 연속 QS 아시아대학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냈다”라면서 “QS 세계대학평가에서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성신여대는 ▲재학생 해외 파견 ▲국제 학생 유치 등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2023학년도 기준 신입생 인원수 대비 20%의 학생을 해외로 파견했다. 2023학년도 1학기에는 20개국 46개교에 105명, 2학기에는 16개국 51개교에 131명의 교환학생이 파견됐다. 또 메인 캠퍼스인 돈암 수정캠퍼스에 재학 중인 국제 학생은 역대 최다 인원수를 기록했다. 2023학년도 2학기 기준 ▲어학연수 403명 ▲학부 251명 ▲대학원 146명 등 총 800명의 외국인 학생이 성신여대 캠퍼스에서 수학(修學) 중이다. 몽골·중국·베트남·일본·프랑스·독일·영국·브라질·멕시코·에콰도르·칠레·이집트·리비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카자흐스탄 등 35개국 출신의 국제학생들이 성신여대에서 공부하고 있다.

◇다양한 국제화 노력…외국인 유학생 전용 국제학부 신설

또 성신여대는 ‘한·중(韓·中) 합작 전공사업’을 많이 운영하는 대학 중 하나다. 현재 총 4개의 한·중 합작 전공을 운영하고 있다. 한·중 합작 전공은 중국 교육부가 해외 대학의 선진 커리큘럼과 교수법을 도입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다. 성신여대는 2012년부터 ▲하북과학기술대 ▲산동청년정치대 학생들이 참여하는 한·중 합작 전공을 운영 중이다. 2022년에는 중국 교육부로부터 ▲절강방직복장직업기술대 ▲상해공예미술직업대와의 한·중 합작 전공을 승인받았다. 뷰티산업학과 메이크업디자인, 산업디자인과 제품디자인 전공 유학생을 유치할 예정이다.

총장 이성근

성신여대의 외국인 학생 유치 등 국제화 노력은 국내 정부 기관에서도 인정받았다. 정부 초청 외국인 장학생(GKS) 사업 3종에도 선정됐다. 2022학년도부터 ▲GKS 학위과정생 ▲우수 교환·초청 학생 ▲한·일(韓·日) 공동고등교육 장학생 총 45명을 선발했다. 2023년에는 하계 한·일공동고등교육 유학생 단기과정으로 ‘K-뷰티로 완성하는 퍼스널 스타일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일본 학생에게 성신여대 뷰티산업학과 교수진의 강의와 K-뷰티 실습을 제공한다. 또 교육부 시행 ‘교육 국제화 역량 인증제(IEQAS) 평가’에서도 9년 연속 최고 등급인 ‘우수 인증대학’을 받았다. 이밖에 한국어와 한국문화 보급에도 기여하고 있다. 2015년 중국 하북과학기술대학교와 스좌장 세종학당을 개원했다. 2021년에는 성신-임명섭 한국학연구소를 설립해 국내외 한국학 연구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2022년에는 크로아티아 리예카대학교와 리예카 세종학당을 출범했다.

이밖에 성신여대는 2025년 3월 입학을 목표로 외국인 유학생 전용 국제학부 신설도 준비 중이다. 국제학부는 ▲글로벌 한국학 ▲뷰티·패션디자인 전공으로 구성된다. 글로벌 한국학은 ‘한국어교육’과 ‘한국학 트랙’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국제학부는 한국어교육 트랙을 제외하고 100% 영어로 운영된다. 성신여대는 더 많은 외국인 유학생 유치와 글로벌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토대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이성근 총장은 “한국과 국제 학생들의 역량 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며 글로벌 대학으로 발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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