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 10’ 첫 진입… ‘세계 상위 0.1% 연구자’에 매년 5~7명 이름 올려

문미영 객원기자 2023. 12. 14. 09:4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4 QS 아시아대학평가] 고려대학교
고려대가 ‘2024 QS 아시아대학평가’에서 전체 순위 9위를 차지하며 ‘국내 최고 대학’의 입지를 과시했다. 학내 실험실에서 연구 중인 고려대 학생들. /고려대 제공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가 영국 글로벌 대학평가 기관 QS(Quacquarelli Symonds) 발표 ‘2024 QS 아시아대학평가’에서 처음으로 톱(Top) 10에 진입했다. 고려대는 지난해보다 6계단 수직 상승해 전체 순위 9위에 오르며 ‘국내 최고 대학’의 입지를 과시했다.

고려대는 올해 평가에서 ▲학계 평판도 ▲외국인 학생 비율 ▲파견 및 유치 교환학생 비율 등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특히 방문 유학생 지표에서 총 100점 중 100점 만점을 받았다. 고려대의 가파른 순위 상승은 학내 제도 및 정책 개선을 통해 교육과 연구의 질(質)을 높인 결과로 분석된다.

◇글로벌 대학으로의 힘찬 발걸음

고려대는 글로벌 대학으로써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먼저 세계적 석학(碩學) 및 젊고 유능한 외국인 교원을 확대해 국제적 교육 및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경쟁력까지 높이고 있다. 또한 외국인 학생과 교원의 비율을 각각 30%까지 대폭 높여서 더욱 국제적이고 다양성이 공존하는 글로벌 캠퍼스로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이는 단순히 학생 수의 증가만 의미하는 것이 아닌, 기존 미국·유럽·아시아 위주의 교류를 넘어 중남미·동남아시아·중동·아프리카 등 다양한 교육기관과 협력 및 교류를 강화한 것이다.

고려대는 ▲우수한 다국적 외국인 학생 유치 다각화 ▲외국인 학생 전용 영어강의 수업 대폭 확대 ▲융합형 교육과정 혁신 ▲사회가 필요로 하는 현장 맞춤형 교육과정 제공 등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창의적인 글로벌 인재 양성에 나서고 있다.

고려대는 외국인 학생과 교원의 비율을 각각 30%까지 높여서 국제적이고 다양성이 공존하는 글로벌 캠퍼스로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다양한 국적의 고려대 유학생들.

◇건강한 연구 생태계 조성 사업 추진

고려대는 ▲연구자 중심의 지원 사업 ▲지식 창출 ▲사회 공헌 중심의 ‘건강한 연구 생태계 조성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고려대는 국제학술지 논문 게재 장려를 위한 ‘원문교정지원사업’ 및 ‘학제 간 연구지원사업’ 등 융합 연구도 지원한다. 더불어 연구 성과에 대한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보상으로 연구자를 후원하고 있다.

고려대는 석탑연구상·석탑기술상·인성스타연구상·인성스타연구기금 등 다양한 연구 지원 프로그램으로 건강한 연구 생태계를 만들고 있다. 이런 노력 덕에 고려대에선 해마다 양질의 SCI급 논문이 발표되고 있으며, 전 세계 총 연구자 중 0.1% 수준에 해당하는 HCR(Highly Cited Researchers)가 매년 5~7인씩 선정되고 있다.

고려대는 올해부터 새롭게 시행 중인 ‘넥스트 인텔리전스 포럼(Next Intelligence Forum)’에서 다수의 노벨상 수상자 등 세계적 석학들을 초청하고 있다. 이들의 특별강연 등을 통해 교육과 연구의 질도 제고하고 있다.

또한 ▲지구 환경 및 기후변화에 근본적인 영향을 미치는 생태계 물질순환 문제를 연구하는 ‘대학중점연구소’ ▲산업계에서 지원받아 감염병을 연구하는 ‘백신혁신센터’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필요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연구센터’ 등을 운영 중이다. 더불어 고위험·도전형 난제(難題)를 해결하기 위해 ‘K-인공지능 허브(Hub)’도 만들었다. 국내외 45개 대학과 119개 기업이 인공지능을 공동 연구하게 된다.

고려대는 세계 석학을 하나의 연구 네트워크로 묶는 ‘K-Club’과 향후 10년 내 고대 교우와 교수 중 노벨상·필즈상·튜링상 수상자가 나오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KU-Nobel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고려대-옥스퍼드대-예일대가 공동으로 연례 학술 포럼을 개최하고, 고려대-KAIST-KIST를 잇는 ‘K³ 융복합 사이언스 벨트’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총장 김동원

◇인류가 당면한 문제 모든 분야에 대한 교육·연구

고려대는 인류가 당면한 모든 문제 분야에 대한 교육과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최근에는 스웨덴 주요 5개 대학〈스웨덴 왕립공과대(KTH)·룬드대(Lund University)·우메오대(Umea University)·웁살라대(Uppsala University)·예테보리대(University of Gothenburg)〉과 인류 난제 해결을 위한 융합연구 컨소시엄을 발족했다. 컨소시엄을 통해 2026년까지 교육·연구·창업 등에서의 퀀텀점프(Quantum Jump·비약적인 성장)를 준비 중이다. 이 협력은 비단 한 국가에 머무르지 않고 세계 유수 대학들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고려대는 2025년 개교 120주년을 앞두고 중장기 ‘고려대학교 발전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를 통해 ▲사회적 성찰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고 ▲미래형 인재를 길러내며 ▲대한민국을 넘어 인류 사회에 공헌하는 대학으로 도약할 비전까지 마련한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