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구현 위한 XR 핵심 기술 개발 나서는 등 연구 역량 입증
세종대학교(총장 배덕효)가 영국 글로벌 대학평가 기관 QS(Quacquarelli Symonds) 발표 ‘2024 QS 아시아대학평가’에서 아시아 76위를 기록했다. 2020년 83위, 2021년 81위, 2022년 79위에 이어 올해는 3계단 오른 76위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세종대는 올해도 연구의 우수성을 의미하는 논문당 피인용수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아시아에서는 지난해 23위에서 2계단 상승한 21위, 국내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국제화 부문에 속한 국제연구협력 항목에서도 세종대는 92.1점으로 아시아 36위, 국내 2위를 기록했다. 국제연구협력에서 90점대 이상을 받은 국내 대학은 서울대(95.1점)와 세종대 두 곳뿐이다.
세종대의 우수한 연구력은 논문의 질(質)로 세계대학을 평가하는 ‘2023 라이덴대학평가’에서 처음 국내 1위를 차지하는 성과로도 이어졌다. 이는 모두 세종대가 차세대 선도학과를 육성하며 창의적 연구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해 온 결과이다.
◇첨단 공학계열로의 혁신적 패러다임 전환… ‘세종 테크놀로지’ 구축
창립 83주년인 세종대는 ‘2030년 글로벌 100대 대학 진입’을 목표로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세종 아너스 프로그램 운영 ▲교육기자재 고도화 사업 ▲디자이노베이션 활용 등 융합시대에 걸맞게 교육 방법을 혁신했다.
특히 1990년대부터 시도한 첨단 공학계열로의 혁신적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세종 테크놀로지’를 만들어가고 있다. 우선 차별화된 연구 성과를 보여주는 바이오생명공학·나노신소재공학·물리천문학뿐만 아니라 양자원자력·건설환경공학 등 경쟁력 있는 전공을 구축했다. 또한 소프트웨어융합대학 내 AI(인공지능)·빅데이터·자율주행·메타버스 등에 이르는 첨단전공을 전진 배치했다. 특히 2019년 대양AI센터 건립으로 AI+X(인공지능융합) 인프라를 갖추며 세종대는 AI 중심대학으로 한층 더 발돋움하게 됐다. 인공지능-빅데이터연구센터는 빅데이터와 기술적 뿌리를 같이하는 AI 기술에 대한 기업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핵심기술 활용의 폭을 넓히고 있다.
한편, 올해 신설된 반도체시스템공학과는 10년 내 국내 최고 수준의 반도체 학과로 성장한다는 비전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고용연계형 계약학과 추진 ▲반도체 고급 인력 양성을 위한 학·석사 연계 과정 확대 ▲우수 산학협력기업 확대 등의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초실감XR연구센터 등 뛰어난 연구 역량으로 각종 국책사업 선정
세종대는 규모 있는 국책 사업에 연이어 선정되며 뛰어난 연구 역량을 입증했다. 특히 지난해는 다양한 신기술 관련 연구의 비전과 미래를 확인하는 의미 있는 한 해였다.
세종대 초실감XR연구센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대학ICT연구센터사업(ITRC)’ 등 석·박사 인재양성사업에 선정돼 메타버스 구현을 위한 XR(확장현실) 핵심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한국진흥원 주관의 신기술 분야 ‘융합 디자인 전문인력 양성사업’에도 최종 선정됐다. 디자인이노베이션 전공을 주축으로 지능기전공학부·컴퓨터공학과·바이오융합공학전공·패션디자인학과가 ‘커넥티드 디자인 교육단’을 구성했다. 세종대 탄수화물소재연구소는 9년간 연구비 58억원을 지원받는 교육부 ‘대학중점연구소 사업’을 수행 중이다.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미래우주교육센터’와 방위사업청 ‘방위산업 계약학과 지원사업’ 주관대학으로 선정됐다. 해당 2개 사업에 동시 선정된 대학은 세종대가 유일하다. 세종대 금속유기화합물 첨단소재응용 핵심연구지원센터는 교육부 ‘기초과학 연구역량강화사업’에서 핵심연구지원센터 조성지원 사업과 연구 장비 구축지원 사업에 동시 선정됐다. 지난해 6월부터 6년간 연구비 약 41억원을 지원받는다.
올해 역시 낭보가 이어졌다. 지난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가상융합세계(메타버스) 융합대학원 사업’에 선정된 것이다. 세종대는 프로젝트 중심형 교과 운영을 통해 고급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한편, 국제연구협력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세종대는 2018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해외우수연구기관유치사업(GRDC)’의 일환으로 ‘세종대 그래핀연구소(GRI)-미국 텍사스 포토닉스 센터(TPC) 국제공동연구센터’를 운영 중이다.
세종대 관계자는 “학연·지연이 아닌 논문 업적과 연구 과제 중심으로 우수한 교원을 채용하고, 상위 학술지 게재 논문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이 여러 분야 평가에서 구체적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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