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봇’ 선언한 미 연준…환율, 1290원대로 급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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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290원대로 급락 출발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금리인하를 공식 선언하면서 달러화 약세, 환율 급락이 연출되고 있다.
환율이 장중 1200원대로 내려온 건 지난 4일 이후 8거래일 만이다.
개장 후 환율은 129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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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FOMC, 금리 동결했으나 점도표 수정
내년 말 금리 5.1%→4.6%, 3번 인하 전망
파월 의장 “인플레 진전…인하 시점 고려”
10년물 금리 4%로 급락·달러화 4개월 만에 최저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 국내 증시서 순매수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290원대로 급락 출발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금리인하를 공식 선언하면서 달러화 약세, 환율 급락이 연출되고 있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92.9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9.9원) 대비 24.9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3.9원 내린 1296.0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 환율은 129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연준은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점도표(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도표)를 하향 조정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CM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가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금리인하 시점이 언제인 지를 고려하는 상황에 와 있다”고 말했다.
시장 예상보다 기준금리가 더 빠른 속도로 많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자 미 국채금리도 급락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30bp 이상 떨어진 4.42%를, 10년물 국채금리는 18bp 밀린 4.01%를 기록했다.
달러화도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13일(현지시간) 오후 7시 38분 기준 102.78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3 후반대에서 급락한 것이다. 이는 지난 8월 수준으로, 4개월 만에 최저치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7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6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
이정윤 (j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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