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준금리 동결‥내년 세 차례 인하 시사
[930MBC뉴스]
◀ 앵커 ▶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특히 내년엔 금리를 세 차례 인하할 것으로 예고해 다우존스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금융시장은 환호했습니다.
뉴욕에서 강나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5.25에서 5.5%로 동결했습니다.
지난 9월과 11월에 이어 세 차례 연속 금리 동결입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준금리가 최고점에 근접했다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 행보가 사실상 종료됐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실업률이 크게 증가하지 않은 상황에서 물가오름세가 최고치에서 완화했습니다. 아주 좋은 소식입니다."
연준이 이번에 공개한 내년 말 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4.6%로 3개월 전 5.1%보다 낮아졌습니다.
적어도 내년에 세 차례 금리 인하를 시사한 것으로 금리 인하 시기도 더 빨라질 수 있습니다.
연준은 또 2026년에는 물가상승률 2%대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 거라고 봤습니다.
제롬 파월 의장은 이날 회의에서 언제 금리 인하를 시작할지에 관한 논의도 이뤄졌다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물가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선언하는 건 성급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추가 정책 강화 범위 및 언제까지 긴축 정책을 유지할지는 앞으로 나올 지표에 근거해 신중하게 움직일 것입니다."
연준이 내년 금리 인하를 예고하자 다우존스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금융시장은 환호했습니다.
연준의 금리 동결로 미국과 한국과의 기준금리 차이는 2%포인트를 유지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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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림 기자(alli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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