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녀' 원더우먼 승격 확정 짓는 소유미의 쐐기골 '최고의 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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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때녀'의 FC원더우먼의 사상 첫 승격으로 안방극장에 감동을 선사했다.
원더우먼의 슈퍼리그 승격을 확정짓는 소유미의 쐐기골 장면에서 최고 분당 시청률이 6.1%까지 치솟았다.
전반 5분과 후반 1분, 김설희가 찬 두 번의 킥인이 태미의 손에 맞고 골로 연결되었고, 원더우먼의 '골대 불운'을 이겨내고 역전에 성공했다.
원더우먼의 승격을 확정짓는 이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6.1%를 기록하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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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골때녀'의 FC원더우먼의 사상 첫 승격으로 안방극장에 감동을 선사했다.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3일 방송된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은 가구 시청률 4.4%(수도권 기준)을 기록했다. 원더우먼의 슈퍼리그 승격을 확정짓는 소유미의 쐐기골 장면에서 최고 분당 시청률이 6.1%까지 치솟았다.
이날은 슈퍼리그 승격을 건 FC원더우먼과 FC탑걸의 챌린지리그 경기가 펼쳐졌다. 경기장에는 탑걸의 역대 멤버였던 바다, 간미연, 문별, 아유미부터 공민지 응원을 위해 2NE1의 산다라박까지 총출동해 눈길을 끌었다. 채리나는 "'너희들이 밑거름이 되어 탑걸이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고 보여주고 싶다"며 승리에 대한 굳은 의지를 다졌다.
경기가 시작되고 이른 시간부터 탑걸의 깜짝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1분, 유빈의 킥인이 김가영의 몸에 맞고 그대로 골망을 가른 것. 충분히 남은 시간에 원더우먼은 다시 마음을 다잡고 추격을 노렸고, 점차 살아나는 탑걸의 기세를 누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소유미와 김가영의 '쏘가리 투톱'도 호흡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회심의 슈팅이 계속해서 골대를 맞고 튕겨나오자 이수근은 "지난번 아나콘다도 골대를 많이 때리고 경기에서 패배를 했다"며 '골대 징크스'를 떠올렸다.
승부의 향방을 바꾼 건 김설희의 발끝이었다. 전반 5분과 후반 1분, 김설희가 찬 두 번의 킥인이 태미의 손에 맞고 골로 연결되었고, 원더우먼의 '골대 불운'을 이겨내고 역전에 성공했다.
공격력이 살아난 '쏘가리 투톱' 또한 후반전 막판 쐐기포를 뽑아냈다. 김가영이 빠른 속도로 달리며 공을 사수해 골문 앞 크로스로 연결시켰고, 골대로 쇄도하던 소유미가 데뷔골을 성공시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골 장면을 보고 그라운드에 쓰러진 김가영은 "진짜 죽을 듯이 뛰었다. 포기하지 않으면 된다는 믿음으로"라며 소감을 전했고, 동료들은 서로를 부둥켜안으며 눈물을 쏟았다. 원더우먼의 승격을 확정짓는 이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6.1%를 기록하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경기는 3 대 1 원더우먼의 승리로 끝이 났다. 원더우먼은 창단 785일만에 슈퍼리그 첫 승격이라는 쾌거를 이룩했다. 김가영은 "키썸이랑 제가 들어오기 전에 너무 잘하는 선수들이 있었다. 1세대 플레이어들의 자리를 메꿔야 한다는 그런 1년 반 동안의 짐과 한이 다 사라진 기분이다"라며 승격의 기쁨을 만끽했다.
패배 후 산다라박의 위로에 눈물을 흘린 탑걸의 공민지는 "다라 언니가 항상 축구하면 엄마의 시선으로 다칠까 봐 걱정을 많이 해주는데 언니가 와서 응원하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뭉클했다"며 "이기는 경기 보여주고 싶었는데 못 보여줘서 아쉬웠다"며 심경을 밝혔다.
'골 때리는 그녀들'은 매주 수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SBS '골때녀']
골 때리는 그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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