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중 정상회담 직전 국방 고위급 회담…"軍관계 개선 모멘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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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 앞서 미중 고위급 국방 관리들이 비공개 회담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마이클 체이스 국방부 중국 담당 부차관보는 지난달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대통령간 미중 정상회담에 앞서 워싱턴에서 주미 중국 국방부 관리인 류잔 소장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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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샹푸 후임 아직…미 국방부, 中-합참의장·인태사령관 회담 원해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지난 달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 앞서 미중 고위급 국방 관리들이 비공개 회담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마이클 체이스 국방부 중국 담당 부차관보는 지난달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대통령간 미중 정상회담에 앞서 워싱턴에서 주미 중국 국방부 관리인 류잔 소장을 만났다.
소식통은 "미 국방부가 중국에 최초로 (군사 채널 복원을) 제안한 이후 미중은 내년 이뤄질 일련의 고위급 군사 교류를 논의하고 있다"면서 "행정적 이유 탓에 기대를 불러모으는 일련의 성과가 있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했다.
상황의 복잡성을 더하고 있는 것은 국방 부장(장관급)의 부재다. 리샹푸 국방부장은 당국의 부패 조사에 따라 지난 10월 전격 해임됐는데, 후임자가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아 중국 국방부장직은 현재 공석 상태다.
이에 미 국방부는 중국측 카운터파트가 없는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대신 찰스 브라운 신임 합참의장과 중국츠간 우선적으로 군사 채널 복원을 희망하고 있다. 이밖에도 미 국방부는 존 아퀼리노 미 인도태평양사령관과 중국측 카운터파트간 회담도 추진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체이스-류잔간 회담으로) 하루 아침에 어떤 일이 일어나도록 원하는 것은 아니다. 이는 최고위급을 포함한 양국 국방·군사 지도자들이 실질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당시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군사 관계를 복원하기로 합의했는데, 이번 회의는 미중이 군사 관계 개선을 위해 어느 정도 진전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FT는 전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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