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이 나한테 오던데?" 또다시 PSG 구한 06년생 MF...프랑스 국적 UCL 역대 최연소 타이틀 갱신

신인섭 기자 2023. 12. 1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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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워렌 자이르-에메리가 다시 한번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PSG은 14일 오전 5시(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F조 조별리그 6차전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PSG는 조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하게 됐다. 같은 시간 열렸던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AC밀란의 경기에서 밀란이 2-1로 승리하면서 승점 8점으로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PSG가 승자승에 따라 조 2위로 16강에 오르게 됐다. F조 3위는 밀란이 차지하면서, 밀란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됐다. 도르트문트는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게 됐다.

이로써 16강 막차를 탔다. 이날 경기 전 이미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이상 프리미어리그), 인터밀란, 라치오, 나폴리(이상 이탈리아 세리에A), 레알 소시에다드,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라리가), 바이에른 뮌헨, 도르트문트, 라이프치히(이상 독일 분데스리가), 코펜하겐(덴마크),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이 16강에 오르게 됐다. 14일 결과에 따라 PSG와 FC포르투가 마지막 16강 대열에 합류하면서 16팀이 확정됐다.

PSG는 3-4-2-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킬리안 음바페가 최전방에 배치됐고, 이강인과 랑달 콜로-무아니가 2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브래들리 바르콜라, 비티냐, 워렌 자이르-에메리, 아슈라프 하키미가 중원을 형성했다. 3백은 뤼카 에르난데스, 밀란 슈크리니아르, 마르퀴뇨스가 짝을 이뤘고, 골키퍼 장갑은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꼈다.

도르트문트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니클라스 퓔크루크가 원톱으로 나섰고, 제이미 바이노-기튼스, 마르코 로이스, 카림 아데예미가 2선에서 배치됐다. 살리 외즈칸, 율리안 브란트가 3선으로 나섰고, 4백은 라미 벤세바이니, 마츠 훔멜스, 니클라스 쥘레, 마리우스 볼프가 호흡했다. 골문은 그레고르 코벨이 지켰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양 팀은 후반에 더욱 집중력을 발휘했다. 먼저 웃은 팀은 홈팀 도르트문트다. 후반 6분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도르트문트가 강한 압박으로 소유권을 가져갔다. 이를 문전에서 잡아낸 퓔크르크가 컷백을 내줬고, 아데예미가 문전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PSG가 위기에서 살아났다. 후반 11분 이강인이 중앙에서 공을 받은 뒤 음바페에게 패스를 보냈다. 음바페가 측면을 허문 뒤 컷뱃을 보냈고, 이 공이 굴절돼 뒤로 흘렀다. 쇄도하던 자이르-에메리가 이를 마무리하며 스코어에 균형을 맞췄다.

양 팀은 후반 막판으로 가면서 같은 시간 진행 중인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AC밀란의 경기 상황을 전해 들었다. 이후 양 팀은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경기를 펼쳤다. 결국 경기는 1-1로 마무리됐다.

자이르-에메리가 다시 한번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자이르-에메리는 지난 3차전에서 AC밀란을 상대로 2도움을 올렸다. 당시 이강인의 PSG 데뷔골을 돕기도 했다. 자이르-에메리는 당시 활약으로 UEFA 공식 POTM(Player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이날도 귀중한 동점골을 터트리며 UEFA 공식 POTM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득점은 자이르-에메리의 유럽축구연맹(UEFA) UCL 데뷔골이다. UEFA는 공식 채널을 통해 "자이르-에메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UCL 프랑스 국적 역대 최연소 득점자가 됐다"고 설명했다. 자이르-에메리는 17세 280일의 나이로 골망을 흔들었다. 2위로 밀려난 카림 벤제마가 17세 352일에 유럽축구연맹(UEFA) UCL 득점을 터트렸고, 음바페는 18세 63일에 나이에 기록을 세운 바 있다.

경기 종료 후 자이르-에메리는 득점 상황에 대해 "전반적으로 앞으로 나아가려고 노력했다. 공이 나에게 왔다. 가능한 한 높은 위치에서 플레이하려고 노력했다. 공이 나에게 떨어졌고, 골을 넣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리는 가능한 많은 골을 넣고 싶었지만, 기회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것이 우리가 하는 일이다. 챔피언스리그와 리그 1에서 최대한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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