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The 경기패스, 도민 130만명 교통비 환급 혜택 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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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내년 7월 교통카드 정책 'The 경기패스' 시행을 앞두고 서울시 '기후동행카드'와 차별화에 나섰다.
14일 도에 따르면 'The 경기패스'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가 추진하는 'K패스'에서 대상과 혜택을 확대한 교통카드 사업이다.
도는 The 경기패스로 환급받는 인원을 130만명으로 추산, 1일 평균 이용객의 50%가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
각 시군은 'The 경기패스'와 '기후동행카드' 동시 시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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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내년 7월 교통카드 정책 'The 경기패스' 시행을 앞두고 서울시 '기후동행카드'와 차별화에 나섰다.
14일 도에 따르면 'The 경기패스'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가 추진하는 'K패스'에서 대상과 혜택을 확대한 교통카드 사업이다. K패스는 월 21회부터 60회까지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할 경우 매달 대중교통비용의 20%(19~34세 30%, 저소득층 53%)를 환급해 준다. 여기에 더해 The 경기패스는 월 60회 한도를 무제한으로, 30% 환급 대상인 청년 기준을 39세까지 늘렸다. 대상에서 제외된 6~18세 어린이·청소년은 기존 '경기도 청소년 교통비 지원 사업'을 확대해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시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5000원만 내면 서울시내 버스와 지하철,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정기권이다. 반면 The 경기패스는 전용 카드를 한번 발급받으면 매달 자동 환급되며, 매달 충전·구매할 필요가 없다. 특히 광역버스, 신분당선, GTX 등 전국 모든 대중교통을 포함한다.
경기도 분석 결과 1일 평균 대중교통 이용객은 271만명으로 이 중 경기버스 202만명, 지하철은 69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The 경기패스로 환급받는 인원을 130만명으로 추산, 1일 평균 이용객의 50%가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
도는 지난 12·13일 대광위 국장급 면담과 31개 시군 과장급 회의를 연달아 진행하는 등 도민 혜택을 더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광위 면담에서는 도민 추가지원을 위한 시스템 구축과 정책 수립에 대해 논의했고 시군 회의에선 주요 교통비 지원정책, 도민 교통비 부담 완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같은 도의 행보는 김포시가 서울시 '기후동행카드'에 참여한 게 발단이 됐다. 지난 7일 김포·서울시가 협약을 맺자 같은 날 김상수 도 교통국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 교통 편익 정책이 정치적 목적으로 변질돼서는 안 된다. 더 많은 혜택이 주어지는 선의의 교통정책 경쟁을 바란다"고 비판했다.
각 시군은 'The 경기패스'와 '기후동행카드' 동시 시행이 가능하다. 하지만 기후동행카드에 참여하려면 시스템 정산사-경기버스조합과의 업무협약 체결, 시스템 구축을 위한 개발 용역비와 유지관리 용역비 편성·집행, 사업 추진에 따른 운송손실금을 전액 부담해야 한다.
경기=이민호 기자 leegij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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