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미도아파트` 최고 49층 재건축… 강남 `알짜` 주목

면목7구역·신월동 941번지 총 3600세대 아파트

반포 미도아파트 위치도. 서울시 제공.

서울 고속터미널역 인근 반포 미도아파트가 재건축 심의를 통과했다. 최고 49층, 1739세대 아파트 단지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 분과소위원회에서 '반포미도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 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서초구 고속터미널역 인근에 위치한 반포 미도아파트는 이번 심의로 1987년 준공된 노후 단지에서 최고 49층, 13개동, 1739세대(공공 208세대)로 재건축된다. 기존 1260세대에서 500여세대 늘어난다.

시는 대상지 북측 도로 폭을 4m 넓혀 인근 교통여건을 개선하고, 북서쪽에는 소공원을 설치해 녹지축을 형성했다. 동측 도로는 차도를 6m에서 7m로 넓히고 도로변에 그린생활시설과 개방형공동시설 등을 배치하도록 했다.

같은 날 열린 제8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에서는 '면목7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과 '신월동 941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공공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이 가결됐다.

노후한 단독·다세대 주택이 혼재된 면목7구역은 제2종(7층 이하), 제2종일반주거지역에서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돼 용적률 299.87% 이하, 최고 35층, 1447세대(임대 379세대)가 조성된다.

시는 대상지와 가까운 학교나 면목역으로 이동하는 보행자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하고, 지역의 주요 가로인 겸재로54길과 상봉로1길의 교차지점에 공원과 체육시설을 조성하도록 했다.

신월동 941번지 일대는 주변 도시와 조화로운 새로운 중층·중밀 가로 중심단지로 거듭난다. 동서 방향으로 지양산과 신월 7동 1구역 정비계획(안)과 연계해 통경축을 설정해 지형 순응형 오픈 스페이스(폭 15ｍ 이상)를 확보했다.남북 방향으로는 양지근린공원과 한울근린공원 녹지 유입을 위해 녹지벨트를 조성해 자연의 흐름을 잇는 자연친화적 단지로 계획했다. 지양로는 기존 가로의 성격을 유지해 주동 저층부에 보행통로를 따라 커뮤니티 시설 및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할 계획이다.

이번 심의로 제1종일반주거지역을 제2종일반주거지역(7층 이하)로 상향하고, 용적률 250% 이하, 최고 12층, 총 2228세대(임대 544세대) 공동주택을 짓는다. 공공임대주택은 다양한 주거수요를 고려해 중대형 평형을 포함해 사회적 혼합배치(Social-Mix)를 계획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