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금리 인하 논의 있었다"…원·달러 장초반 25원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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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내년 금리 인하가 본격 논의될 것이라는 평가에 증시 호조 등 위험자산 선호가 짙어지며 원·달러가 25원 가까이 떨어졌다.
문정희 국민은행 연구원은 "미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 및 내년 금리인하가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은 달러 약세와 위험선호심리를 더욱 강화시켜 준다"면서 "이날 영국과 유로의 통화정책회의에서 선진국의 물가 둔화 및 완화로 정책 선회 전망에 환율 하방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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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미국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내년 금리 인하가 본격 논의될 것이라는 평가에 증시 호조 등 위험자산 선호가 짙어지며 원·달러가 25원 가까이 떨어졌다.
14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6분 현재 원·달러는 전일대비 24.8원 내린 1295.1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한때 1294.7원까지 떨어졌다.
환율이 1290원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30일 이후 10거래일 만으로 낙폭은 지난달 15일(-28.1원) 이후 최대이다. 이날 원·달러는 전날보다 23.9원 떨어진 1296.0원에 거래에 나섰다.
12월 FOMC가 비둘기파적이었다는 시장의 평가가 영향을 미쳤다. 미 연준은 13일(현지시각) 열린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5.5%로 동결했다. 3회 연속 동결이다.
이날 함께 공개한 점도표에서는 내년 금리 중간값을 4.6%로 예상했다. 현 금리보다 0.75%포인트 낮은 수치로 0.25%포인트씩 3차례 인하할 수 있다고 밝힌 것이다.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 인하 시기를 위원들과 논의했다. 추가 금리 인상이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 위원들의 관점"이라고 언급했다.
시장에서는 내년 6~7월께 연준이 첫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웰스파고(Wells Fargo)는 "2년 동안의 급속한 통화긴축 이후 내년에는 금리인하로 전환할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이며 내년 6월 첫 금리 인하를 예상한다"고 봤다.
씨티(Citi)는 "파월 의장이 '필요할 경우 추가 긴축 준비가 되어있다'고 발언했지만 아무도 믿지 않을 것"이라면서 "내년 7월 금리인하를 시작으로 내년중 100bp 인하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영향으로 시카고 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연방준비제도)의 내년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전날 41.28%에서 이날 84.05%로 치솟았다.
시장은 금리 인하를 기대하며 곧바로 반응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3만7090.24로 전장대비 1.40% 오르며 역사적 고점을 경신했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은 각각 1.37%, 1.38% 급등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024%로 떨어졌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상대적 가치를 의미하는 달러지수는 102선대로 내려왔다.
국내 증시 호조 역시 원화 강세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510.66)보다 37.08포인트(1.48%) 상승한 2547.74에 개장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29.31)보다 12.44포인트(1.50%) 오른 841.75에 거래에 나섰다.
문정희 국민은행 연구원은 "미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 및 내년 금리인하가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은 달러 약세와 위험선호심리를 더욱 강화시켜 준다"면서 "이날 영국과 유로의 통화정책회의에서 선진국의 물가 둔화 및 완화로 정책 선회 전망에 환율 하방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njh3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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