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작’ 인기급등 안재홍, ‘LTNS’ ‘닭강정’ 새해에도 맹활약 예고
올해 다채로운 작품을 통해 활약해 ‘은퇴작’이라는 찬사도 얻었던 배우 안재홍이 2024년에도 활약을 이어간다.
안재홍은 내년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LTNS’와 넷플릭스의 시리즈 ‘닭강정’으로 또 한 번 연기변신을 시도한다.
그는 지난 4월 개봉한 영화 ‘리바운드’에서 농구부의 신임 코치 강양현 역을 맡았다. ‘리바운드’는 2012년 전국 고교농구 대회에서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부산중앙고 농구부의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8일 동안 쓴 기적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한 실화다.
안재홍은 실존 인물인 강 코치와의 닮음도를 위해 10㎏ 정도를 증량했으며 그의 눈빛과 행동, 말투까지 완벽하게 표현해 극의 흐름을 이끌었다.
이어 8월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에서도 활약했다. ‘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는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다뤘다.
안재홍은 직장동료 김모미가 마스크걸이라는 사실을 알고 집착과 망상을 키워가는 주오남을 연기했다. 그는 장면마다 약 2시간에 걸친 특수분장을 소화하며 동명 웹툰 워작 속 캐릭터를 집어삼킨 듯한 비주얼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특히 그의 애드리브 ‘아이시떼루’로 완성된 이른바 ‘고백공격’ 장면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약 12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그는 내년에도 열일을 이어간다. 티빙 ‘LTNS’는 삶에 치여 관계마저 소원해진 부부가 돈을 벌기 위해 불륜 커플의 협박에 나서고 그 과정에서 관계를 마주하는 코미디다. 이솜과 함께 5년 차 부부로 호흡한다. 이미 지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섹션에 초청돼 현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받았다.
또한 ‘멜로가 체질’에 이어 이병헌 감독과의 두 번째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닭강정’도 공개한다. ‘닭강정’은 어느 날 의문의 기계에 들어갔다 닭강정으로 변한 딸 민아를 되찾기 위한 아빠 선만과 민아를 짝사랑하는 백중의 고군분투를 다룬 코믹 미스터리 추적극이다.
안재홍은 사장님의 딸 민아를 짝사랑하는 엉뚱한 인턴사원 고백중으로 분했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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