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준 STX 대표, 모잠비크 총리 만나 '흑연 광산' 개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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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는 박상준 대표이사와 모잠비크의 아드리아누 아폰수 말레이안느(Adriano Afonso Maleiane) 총리가 면담했다고 14일 밝혔다.
아프리카 대륙 동남부 인도양 연안에 위치한 모잠비크는 마다가스카르와 함께 아프리카에서 흑연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대표적인 나라다.
STX는 연간 기준 흑연 16만톤, 바나듐은 24만톤 생산을 목표로 개발을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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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는 박상준 대표이사와 모잠비크의 아드리아누 아폰수 말레이안느(Adriano Afonso Maleiane) 총리가 면담했다고 14일 밝혔다.
면담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모잠비크 수도 마푸투(Maputo)에 위치한 국무총리 공관에서 이뤄졌다. 흑연의 본격적인 생산을 앞둔 카울라 광산의 개발 과정에서 상호 간 협력과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아프리카 대륙 동남부 인도양 연안에 위치한 모잠비크는 마다가스카르와 함께 아프리카에서 흑연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대표적인 나라다. 지난해 기준 전세계 생산량 130만톤 가운데 17만톤(13%)을 생산했다. 중국(85만톤, 65%)에 이어 2위다.
STX는 이 나라에 위치한 카울라 광산의 생산권과 판매권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흑연과 바나듐이 각각 3700만톤 이상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STX는 연간 기준 흑연 16만톤, 바나듐은 24만톤 생산을 목표로 개발을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흑연은 이차전지 음극재용 광물로 각광받고 있다. 글로벌 수요는 올해 약 45만톤에서 2030년 180만톤까지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중국 정부가 흑연 수출물량 통제에 나선 상태다. 모잠비크를 통한 신규 공급망 구축과 소싱파워가 부각될 수 있는 상황인 셈이다.
박상준 STX 대표이사는 "에너지원이 내연기관에서 배터리로 전환되는 시대에 희소금속을 비롯한 전세계 핵심 광물자원을 둘러싼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며 "이차전지 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 분야에서 글로벌 공급망을 주도하는 데 더욱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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