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美 연준 정책 전환 기대 강화…시장 변동성 확대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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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기조 전환 기대가 강화되면서 한국은행은 국내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앞으로 미 연준 통화정책 운용에 대한 관심이 금리 인하 시점에 맞춰질 것으로 보이는데 그 과정에서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수시로 확대될 수 있다"며 "미국 물가·경기 흐름과 통화정책 기조 변화 등을 예의주시하면서 국내 경제,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잘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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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민선희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기조 전환 기대가 강화되면서 한국은행은 국내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14일 오전 8시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따른 국내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했다.
유 부총재는 이 자리에서 "지난 FOMC 이후 미국 물가 지표 둔화, 연준 인사들의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적 발언 등으로 미 국채 금리가 상당 폭 하락하는 등 시장에서 정책 기조 전환 기대가 형성됐는데, 이번 FOMC 결과로 이러한 시장 기대가 좀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미 연준 통화정책 운용에 대한 관심이 금리 인하 시점에 맞춰질 것으로 보이는데 그 과정에서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수시로 확대될 수 있다"며 "미국 물가·경기 흐름과 통화정책 기조 변화 등을 예의주시하면서 국내 경제,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잘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13일(현지시간) 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5.25∼5.50%로 동결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긴축 국면에서 기준금리가 정점이나 그 근처에 도달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사실상 금리 인상 중단을 시사했다.
이날 공개된 점도표에서 연준 위원들은 내년 기준금리 중간값을 4.6%로 예상했다. 현재 금리(5.25∼5.50%) 대비 세 차례 금리 인하를 반영한 수준이다.
s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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