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줄… 계란 집어들고 스쿼트까지, 테슬라 2세대 로봇[영상]
테슬라가 차세대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2세대 모델을 공개했다. 이 모델은 스쿼트 운동을 하고 계란을 조심히 집어 옮기는 등 전보다 더 사람 같은 움직임을 보였다.
12일(현지 시각)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X(옛 트위터)를 통해 옵티머스 2세대 영상을 올렸다. 일명 ‘테슬라 봇’이라고 불리는 옵티머스는 머스크가 진행 중인 AI 프로젝트 중 하나다.
2세대 모델은 전보다 걷는 속도가 30% 빨라졌으며, 무게가 10kg 줄었다고 한다. 또 센서를 통해 모든 손가락에서 촉각과 압력을 감지할 수 있고, 발 부분에는 실제 인간의 발 구조와 유사한 관절을 적용됐다. 이외에도 이전 모델보다 목과 손가락의 움직임이 개선되고 섬세한 물체 조작이 가능해졌다.
이같은 개선점은 영상 속 2세대 모델의 움직임을 통해서 확인된다. 이 모델은 엄지와 집게손가락으로 깨지기 쉬운 달걀을 집어 계란 삶는 기계에 놓는 데 성공한다. 이는 안정적인 자세로 스쿼트 동작을 해내기도 하고, 실제 인간의 움직임과 유사한 속도로 손, 팔, 손라가을 움직이기도 한다. 영상의 마지막 부분에는 이 모델이 음악에 맞춰 리듬을 타는 모습도 담겼다.
앞서 지난 3월 공개된 1세대 모델은 간단한 동작만 할 수 있고, 걷는 것도 훨씬 부자연스러웠다. 하지만 이후 지난 3월 공개된 새 모델은 공장을 이전보다 자연스럽게 활보했고, 9월에는 요가 동작까지 완벽하게 해냈다.
미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은 “휴머노이드를 만드는 데 가장 어려운 부분 중 하나는 손”이라며 “상당한 무게를 지탱할 수 있을 만큼 튼튼하면서도 섬세한 물체를 다룰 수 있을 만큼 정밀해야 한다. 2세대 모델은 중요한 업그레이드로 볼 수 있는 새로운 손을 갖추고 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옵티머스를 통해 공장 내 단순노동을 대체하거나 가사 도우미 등으로 이를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해 “궁극적으로 테슬라의 미래는 전기차가 아닌 로봇에서 나올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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