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역 인근에 1천500여 세대 '40층 한강뷰' 단지 들어선다

김기훈 2023. 12. 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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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납토성 문화재 규제로 개발에 어려움을 겪던 서울 강동구 천호동 일대에 역사문화시설과 한강 조망을 함께 누릴 수 있는 1천500여 세대 주거단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전날 제8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수권분과 위원회를 열고, '강동구 천호 A1-1 주택정비형 재개발구역 정비계획(안)'과 '강동구 천호 A1-2 주택정비형 재개발구역 정비계획(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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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 A1-1·A1-2구역 재개발 계획안, 도계위서 수정가결
자연·역사·문화 어우러진 특색있는 주거단지로 재개발
강동구 천호 A1-1 주택정비형 재개발구역 조감도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풍납토성 문화재 규제로 개발에 어려움을 겪던 서울 강동구 천호동 일대에 역사문화시설과 한강 조망을 함께 누릴 수 있는 1천500여 세대 주거단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전날 제8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수권분과 위원회를 열고, '강동구 천호 A1-1 주택정비형 재개발구역 정비계획(안)'과 '강동구 천호 A1-2 주택정비형 재개발구역 정비계획(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 구역은 천호역, 천호대로 등과 인접해 교통이 편리하고 광나루 한강시민공원, 풍납토성과 같은 지역특화자원이 풍부하다.

이번 정비계획 확정에 따라 천호 A1-1구역(2만6천549㎡)에는 최고 높이 40층, 747세대 규모의 주거단지가 들어선다.

시는 특히 공공재개발사업의 용적률 완화를 통해 360%의 법정상한초과용적률을 적용해 사업성을 확보하면서도, 임대주택 267세대를 포함해 공공성도 담보했다.

시는 천호 A1-1구역이 주변과 조화되는 주거단지가 될 수 있도록 공동주택 모델을 구축했다.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다채로운 경관을 만들고, 광나루 한강공원으로 이어지는 쾌적한 보행통로도 마련할 계획이다.

또 A1-2구역과의 연계를 고려해 도로 및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함으로써 두 구역의 조화로운 단지 조성을 도모했다.

천호 A1-2 주택정비형 재개발구역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천호 A1-2구역(3만699㎡)은 최고 높이 40층, 용적률 300%, 781세대 규모 주거단지로 거듭난다.

타워형 주동을 엇갈리게 배치함으로써 한강 조망을 최대한으로 확보하고, A1-1구역과 이어지는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해 한강을 가까이 누릴 수 있는 생활환경을 조성했다.

개방형 커뮤니티시설로는 풍납토성 역사 유물, 관련 자료를 관람할 수 있는 문화시설, 역사체험시설 등을 공공보행통로변으로 배치했다.

시는 A1-1과 A1-2구역 일대 면적의 약 3분의 1이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으로 묶여 8∼14층 높이규제를 적용받는 점을 고려해 풍납토성으로부터 점층적으로 높아지는 스카이라인을 계획했다.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부분은 층수를 완화(35층→40층)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정비계획 결정으로 천호역세권 및 한강에 가까운 양질의 주택단지가 확보돼 서울시민의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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