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호날두보다 많이 팔렸다…오타니 다저스 유니폼, 48시간만에 신기록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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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록, 이틀이면 충분했다.
'7억달러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의 LA 다저스 저지가 48시간만에 판매 신기록을 달성했다.
오타니의 다저스 저지의 경우, 대중적인 버전의 레플리카 저지가 134.99달러(성인 남녀 기준)에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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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신기록, 이틀이면 충분했다.
'7억달러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의 LA 다저스 저지가 48시간만에 판매 신기록을 달성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4일(이하 한국시각) "오타니의 저지가 판매된지 첫 48시간만에 최고 판매량 신기록을 경신했다. 그는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다른 선수들의 저지 판매 기록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아직 정확한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오타니의 새 유니폼이 말 그대로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 속도로 팔리고 있는 것만은 확실해 보인다.
다저스 구단은 지난 12일부터 구단 공식 홈페이지의 판매 페이지에서 오타니와 관련된 저지, 티셔츠 등을 상당수 '선주문'으로 판매하고 있다. 바로 배송을 받을 수 있는 제품도 일부 있지만 가장 많은 선택이 예상되는 저지와 메인 컬러 티셔츠 등은 '선주문'으로 판매가 진행되고 있다. 선주문의 경우 내년 3월 초 이전까지 배송된다는 안내 문구도 나와있다.
오타니의 다저스 저지의 경우, 대중적인 버전의 레플리카 저지가 134.99달러(성인 남녀 기준)에 판매되고 있다. 선수용 저지는 174.99달러다. 이밖에도 다저스 온라인샵은 오타니 등번호가 새겨진 각종 디자인의 티셔츠들, 기념구 등을 함께 판매하고 있다. '오타니 관련 제품' 코너가 따로 있을 정도다.
다저스 구단은 지난 12일 "2번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를 수상한 오타니와 10년 계약을 했다"고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오타니는 구단을 통해 "환영해주신 다저스 팬분들께 정말 감사하다. 나는 다저스 구단과 월드시리즈 우승 퍼레이드를 LA에서 하는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100% 확신한다"는 입단 소감을 밝혔다.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LA 에인절스에서 6시즌간 활약한 오타니는 첫 FA 자격을 얻은 후 여러 구단의 영입 쟁탈전 끝에 다저스를 선택했다. 에인절스가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해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한번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해본 적이 없기에 성적에 대한 갈증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다저스를 선택한 것도 이 같은 이유다.
다저스 구단이 공식적으로 계약 조건을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오타니의 에이전트인 네즈 발레로에 따르면 오타니는 다저스와 7년 총액 7억달러(약 9200억원)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전 세계 프로스포츠 역대 최고 규모 계약이다. 오타니는 연봉의 대부분을 계약 기간이 끝난 후에 받는 '디퍼 계약'을 선 제안 하며 다저스 사치세 부담을 줄였다.
계약 총액의 97%가 2034년부터 2043년까지 나눠 지급된다. 간절히 원하는 우승을 위한 배려이자 포석으로 풀이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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