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 이적설' 이강인, 식지않은 인기 "PL 관심 받고 있다"... 프랑스는 갑작스런 비난 "이강인, 개성없고 퀄리티 떨어진다"
[OSEN=우충원 기자] 이강인(PSG)를 향한 관심은 식지 않고 있다. PSG에서 활약중인 이강인에 대해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관심도 쏟아지고 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이적설에 이어 PL 진출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유럽축구 이적 전문가 에크렘 코누르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PSG에서 활약중인 이강인이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물론 코누르는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는 구단의 구체적인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미 이강인은 프리미어리그 이적설이 떠오른 기억이 있다.
지난해 11월 더하드태클은 "뉴캐슬이 1200만 유로(166억 원)로 평가받는 한국의 스타 이강인 영입에 대해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더하드태클은 당시 뉴캐슬이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이강인 영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구단을 인수한 뉴캐슬은 당장 겨울 이적 시장에서도 선수 영입이 가능하다고 전했고 이강인에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뉴캐슬이 올 시즌 리그 4위, 또 컵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전력 보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많은 돈을 보유하고 있는 뉴캐슬이 당장 1월에라도 데려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더하드태클은 이강인을 맨시티 레전드 다비드 실바, 포르투갈 미드필더 베르나르두 실바와 비교하기도 했다.
더하드태클은 "이강인의 뛰어난 개인기와 좁은 공간에서의 탈압박 등 플레이 스타일 닮았다. 왼발을 사용하는 창의적인 미드필더"라고 설명했다. 또 이강인이 21세밖에 되지 않았다는 것을 주목하며 "장기적으로 뉴캐슬의 핵심 선수로 성장할 잠재력을 갖췄다"고 전했다.
PSG 이적을 앞두고 나왔던 프리미어리그 구단의 관심이었다. 비록 현실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이강인에 대해 유럽 축구계 및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얼마나 관심을 보이는지가 증명된 소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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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프리미어리그 이적설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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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르트도 이날 코누르 소식을 인용해 "PSG 새로운 스타인 한국 선수 이강인이 여러 EPL 영입 담당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주목했다. 이 매체는 이강인에 대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고의 드리블러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으나 PSG 이적 후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아직 적응하는 단계에 있다"면서도 "이강인은 금메달을 수확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참가로 인해 한동안 PSG 경기에 뛰지 못했다. 마요르카에서 발휘한 레벨은 보여주지 못했지만, 손흥민(토트넘)과 같은 수준의 인기로 인해 PSG 클럽의 중요한 자산으로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또 스포르트는 "PSG 팬들은 여전히 이강인이 PSG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EPL 클럽들의 관심은 꽤 오래갈 것으로 보인다. 스포르트는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은 이강인을 영입할 준비가 됐다. 이강인을 영입한다면 아시아 무대에서 입지를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PSG가 이강인을 영입하는데 2200만 유로(315억 원)를 투자했기 때문에 이적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이강인은 공격형 미드필더나 윙어로 활약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다. 적어도 현재로서는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의 신뢰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갑작스러운 비난도 이어졌다.
PSG 소식을 전하는 Planete PSG는 12일 "프랑스 축구 전문가 피에르 메네스는 이강인의 영입과 경기력에 대해 묻자 그는 선수의 자질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숨기지 않았다"라면서 그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올여름 마요르카를 떠나 빅클럽인 PSG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은 순조롭게 프랑스 무대 적응을 마쳤다. 지난 10월 AC밀란(이탈리아)을 상대로 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데뷔골을 기록했고, 프랑스 리그1에서도 골과 도움을 올렸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A매치 등 프랑스와 한국을 오가는 빡빡한 일정에도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다. 윙포워드, 중앙 미드필더, 최전방 등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며 출전 시간을 늘려가고 있다.
안정적인 활약이 이어지며 이강인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경우가 많아졌다.
PSG, 토트넘 등에서 뛰었던 다비드 지놀라가 이강인의 퍼포먼스를 극찬했다. 지놀라는 카날 스포츠를 통해 "이강인을 살펴 볼 때 리오넬 메시와 같은 왼발을 주로 사용하는 선수"라면서 "이강인은 메시가 FC 바르셀로나에서 했던 모습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강인은 메시의 움직임을 선보이며 PSG에서 성공하려고 노력중"이라고 밝혔다.
PSG 합류 후 이강인은 "PSG에 합류할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PSG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빅클럽 중 하나이며 위대한 선수들 중 몇몇을 보유하고 있다. 나는 새로운 모험을 빨리 시작하고 싶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에 PSG는 "빠르고 기술적인 미드필더인 이강인은 변화를 만들기 위해 속력과 왼발 능력을 잘 활용한다. 그는 중앙이나 측면을 오가며 어떤 공격 위치에서도 뛸 수 있다"라며 "이강인은 지난 시즌 마요르카에서 6골 7도움을 기록하며 잔류에 핵심 역할을 했다. 이제 남은 것은 그가 최고 레벨 무대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일뿐”이라고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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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개성없어 패스 퀄리티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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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네스는 이강인에 대해 "이강인은 굉장히 가볍다. 이강인은 2~3차례 아름다운 골을 넣었지만 여전히 진중한 느낌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강인은 개성이 거의 없다. 측면에서 드리블을 주로 이용하지만 패스 퀄리티가 부족하다. 브레스투아 경기에서 왼발 아웃 프런트 패스가 있었지만 대단한 것은 아니었다. PSG의 공격형 미드필더에게 요구되는 능력을 충분히 갖췄다고 볼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PSG는 14일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조 6차전에서 도르트문트와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PSG는 이날 무승부로 2승 2무 2패(승점 8점)의 성적으로 조별리그를 마쳐 AC밀란(승점 8점)에 골득실에서 앞서며 조 2위를 차지해 UCL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죽음의 조로 평가받았던 F조에선 도르트문트와 PSG가 16강행을 확정했다.
이강인은 이날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23분 우가르테와 교체되며 70분 가량 활약했다. 이강인은 도르트문트전에서 세 차례 슈팅을 시도한 가운데 5번 시도한 드리블 돌파는 한 차례 성공했다. 패스 성공률은 82%를 기록했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소파스코어 평점에서 이강인은 평점 6.4점을 기록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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