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주은 "최민수, 다시 청혼하고 싶다고…누가 결혼하고 싶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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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은이 남편 최민수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강주은 부모님과 합가를 시작한 강주은, 최민수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강주은은 "(대회 후) 캐나다로 돌아가 결혼하자는 남자를 만났다고 말했다. '아빠가 대회 리허설 때 보고 남자답다고 했던 사람이야'라고 말했는데, 아빠답지 않게 덤덤한 반응에 너무 놀랐다"라며 두 사람의 운명적인 만남을 되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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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강주은 부모님과 합가를 시작한 강주은, 최민수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아빠 대표’ 백일섭은 “최민수가 굉장히 꼴통이다. 그런데 요즘 보면 완전히 꼬리를 내렸더라”라며 운을 뗐다. 강주은은 “굉장히 가정적인 남자로 바뀌었다. 지금 모습으로 30년 전으로 돌아가 다시 청혼하고 싶다고 하더라”라며 최민수의 ‘로맨틱’ 발언을 언급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끔찍하다. 누가 다시 결혼하고 싶댔나”라고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주은은 캐나다에서 오신 부모님을 위해 한식 솜씨를 발휘했다. 처음으로 딸 부부와 한자리에 앉아 한국 음식을 맛본 강주은 아버지는 “주은이의 한국 음식이 처음이다. 어떻게 음식을 이렇게 맛있게 잘 만들었는지...”라며 칭찬을 쏟아냈다.
강주은은 “명절에 온 가족이 모여 요리하고 나눠먹는 모습이 항상 부러웠다. 그런 시간이 내 운명엔 없구나 생각했다. 부모님과 함께 있는 지금이 꿈만 같다”라며 감격스러워했다.
강주은과 최민수는 1993년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당시 첫 만남을 회상했다. 당시 자료 화면을 시청하던 강주은은 “이 장면을 보면 소름이 끼친다. 이 순간 때문에 내 인생이 바뀌었다”라고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강주은은 “(대회 후) 캐나다로 돌아가 결혼하자는 남자를 만났다고 말했다. ‘아빠가 대회 리허설 때 보고 남자답다고 했던 사람이야’라고 말했는데, 아빠답지 않게 덤덤한 반응에 너무 놀랐다”라며 두 사람의 운명적인 만남을 되짚었다.
강주은은 부모님과의 합가에 대해 “결혼을 하고 보니 남편이 철이 없었다. 엄마, 아빠가 이 사람과 같은 공간에 있으면 안되겠다고 생각해서 합가를 반대했다”라고 전하며, (합가에 관해) 얘기해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엄마가 유성 아빠(최민수)랑 똑같은 사람이다“라며 자신의 어머니와 남편이 취향은 물론 성향까지 매우 닮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서도 강주은 어머니는 ”그 말이 싫지 않았다. (최민수의) 외적인 모습보다 속을 먼저 봤기 때문에 편견이 없었다“라고 대답해 감동을 자아냈다.
최민수는 ”합가에 대해 어떤 것도 망설임이 없었다“라고 말하며 강주은 부모님에 대한 깊은 정을 드러냈다. 또, ”공항에서부터 나를 안으면서 ‘아들아’라고 불렀다“라며 장인, 장모와의 감격적인 첫 만남을 회상,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대해 강주은 어머니가 ”민수가 캐나다 집에 들어왔는데, 내가 갖지 못한 아들이 집을 찾아왔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최민수는 오열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최희재 (jupi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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