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1500억은 우습다.. "이정후, 윈나우 영입 아냐" 美언론 냉정한 진단

한동훈 2023. 12. 14.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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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나우 영입은 아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이정후의 계약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디애슬레틱은 14일(한국시각) '자이언츠가 KBO 외야수 이정후와 6년 1억1300만달러(약 1465억원)에 계약했다고 알려졌다. 윈나우(win-now) 영입이 될 수도 있겠지만 인내심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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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윈나우 영입은 아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이정후의 계약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이 매체는 이정후가 당장 팀을 한 단계 도약시킬 즉시 전략감이라기 보다는 잠재력이 무한한 특급 유망주에 가깝다고 진단했다.

디애슬레틱은 14일(한국시각) '자이언츠가 KBO 외야수 이정후와 6년 1억1300만달러(약 1465억원)에 계약했다고 알려졌다. 윈나우(win-now) 영입이 될 수도 있겠지만 인내심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자이언츠는 키움 히어로즈에 이적료도 지불해야 한다. 한·미선수계약협정에 따라 계산하면 1882만5000달러(약 247억원)다. 샌프란시스코는 사실상 1억3182만5000달러(약 1732억원)를 투자한 것이다.

디애슬레틱은 '이는 자이언츠 역사상 포지션 플레이어 계약 중 최대 규모다. 물가상승률을 적용해도 그렇다. 1992년 배리 본즈의 계약은 현재 가치로 환산해도 9470만달러다. 이정후가 과연 출루율 0.610을 기록할 수 있는가?'라고 질문했다.

디애슬레틱은 '리스크가 있다. 실패할 가능성도 있다. 자이언츠 팬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거래다'라며 자이언츠가 과감한 도박을 했다고 짚었다.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키움전. 8회말 대타로 나온 이정후를 향해 샌프란시스코 피트 푸틸라 단장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10.10/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키움전. 홈 고별전을 마친 이정후가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10.10/

디애슬레틱은 '이정후는 끔찍할 수도 있고 위대하 수도 있다. 이정후가 최고의 유망주에 가깝다고 생각을 해보면 된다. 그렇다면 이 거래는 나쁜 시도는 아니다. 당장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준비가 된 유망주를 최고 가격으로 사들였다고 본다. 2026년을 바라보는 것이 합리적이다'라고 분석했다.

또한 자이언츠가 쓴 돈은 요즘 시세에 그리 무리한 금액은 아니라고 조명했다.

디애슬레틱은 '(이정후는)연평균 1920만달러(약 250억원)다. 이는 평균 수준이다. 평균 혹은 그보다 약간 더 나은 선수가 연평균 2000만달러(약 260억원)를 받는 시대다. 이정후는 자이언츠가 오랫동안 기다려온 선수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이를 알아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앞으로 5년 동안 수백 경기에 나가는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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