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는 진짜 호구? 무료 임대+완전 영입 조항+셀온 20%까지... “거의 자선단체”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헤타페가 그린우드로 완전히 이득 볼 수 있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12일(한국 시간) “헤타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메이슨 그린우드를 완전히 영입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그린우드가 다른 팀으로 가더라도, 헤타페는 이적료의 20%를 받게 된다”라고 보도했다.
그린우드는 맨유가 자랑하던 공격수 유망주로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며 엄청난 골 결정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축구 지능이 뛰어나 오프 더 볼이 좋고 온더볼에서도 좋은 기술로 상대를 제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2018년에 맨유와 프로 계약을 맺은 그는 2019/20 시즌부터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첫 1군으로 활약하며 총 49경기 17골 5도움을 기록하며 재능을 만개했다. 지속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던 그에게 사건이 터지게 된다.
2022년 1월 그린우드의 여자친구 해리엇 롭슨이 본인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그린우드에게 성관계를 강요당하고 폭행을 당했다는 증거들을 업로드했다. 맨유는 그린우드에 대해 어떠한 법적 지원도 없을 것이라며 입장을 밝혔고, 맨유가 그린우드에게 징계를 내리면서 팀 훈련에서 배제됐다.
2023년 2월 2일, 그의 모든 소송이 기각, 취소되었다. 맨유는 구단 자체적으로 사건의 경위에 대한 무기한 조사에 착수했으며, 조사가 진행될 동안은 이전과 같이 선수는 훈련과 경기에 참여할 수 없었다.
더 이상 맨유에서 뛰지 못할 것 같았던 그에게 희망이 생겼었다. 8월 17일 디 애슬레틱의 아담 크래프턴은 8월 초에 맨유의 CEO인 리처드 아놀드가 스탭들에게 그린우드가 복귀할 것이라 알렸다고 하며, 복귀 결정 과정이 담긴 영상을 제작할 의향도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아놀드와 텐하흐 모두 그의 복귀를 지지했다.
하지만 이 계획이 나온 후 온라인상에서의 논쟁과 티비 진행자인 레이첼 라일리의 비난 그리고 일부 맨유 직원들의 파업 경고 등등 여러 반발이 있었고 맨유는 즉시 이 결정을 취소했다.
22일(한국 시각) 맨유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그린우드를 포함한 관련된 모든 사람들은 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그의 경력을 다시 시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인식하고 있다. 따라서 그가 올드 트래포드를 떠나서 커리어를 보내는 것이 가장 적절할 것이라는 데 상호 합의했으며 이제 우리는 그 결과를 달성하기 위해 그린우드와 협력할 것이다.’라고 공식화하며 그린우드와 계약을 해지했다.
2023년 9월 1일(한국 시간) 마감 시한 당일에 헤타페 CF로 임대 이적한 그린우드는 5라운드 오사수나와의 경기에서 교체 출전하며 데뷔전을 가졌고 1년 8개월 만의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드리블과 슈팅을 보여주는 등 괜찮은 모습을 보였다.
7라운드 빌바오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그는 51분 날카로운 오른발 코너킥으로 동점골을 어시스트하며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그 후로 계속해서 선발로 출전한 그는 이번 시즌 13경기 4골 3도움을 하며 자신이 아직 살아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그린우드는 맨유와 2025년까지 계약되어 있으며,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 맨유는 이번 시즌이 끝난 후 그린우드를 판매할 계획을 갖고 있다. 헤타페의 앙헬 코레스 회장은 그린우드를 완전히 영입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린우드가 다른 팀으로 이적하더라도, 헤타페는 이적료의 20%를 받을 권리를 갖고 있다.
헤타페는 맨유에 임대료도 전혀 지불하지 않았으며, 협상을 통해 20% 셀온 조항도 얻어냈다. 헤타페는 그린우드가 맨유로 복귀하지 않을 거라고 예상하고 있다. 헤타페는 18개월 동안 경기에 뛰지 못한 선수를 위해 그 정도의 리스크를 감수한다면 20% 셀온 정도는 받을 수 있지 않냐고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현지 민심 때문에 그린우드를 쓰지 못하고 있다. 맨유가 임대 복귀를 시키지 않는다면 헤타페만 좋은 일을 만드는 것이고 맨유는 피눈물을 흘리는 것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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