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글에 '욱'...중학생이 "애들 죽인다" 흉기난동 예고

강경구 기자 2023. 12. 14.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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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자신이 다니고 있는 학교에서 흉기난동을 예고한 중학생이 붙잡혔다.

오산경찰서는 협박 혐의로 A군을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A군은 12일 오전 11시11분께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되겠다. XX중에서 칼부림해야겠다. 죽이고 싶었던 애들 다 죽인다’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이를 본 학교 선생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해당 학교로 출동했다. 당시 A군은 결석한 상태였으며 경찰은 학교 측으로부터 A군의 인적사항을 확인하고 부산동에 위치한 A군의 주거지를 방문했다.

A군은 본인 혐의를 인정하며 “실제로 그런 마음이 들어 글을 남겼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 결과, A군은 평소 교우관계 문제로 갈등을 겪던 중 한 친구가 인스타그램에 자신을 저격하는 듯한 글을 남긴 을 보고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군을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이다.

강경구 기자 kangkg@kyeonggi.com
양휘모 기자 return77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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