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18기 로맨스 시작…순자 "0표 비참해"

정한별 2023. 12. 14.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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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 베일 벗은 18기 솔로 남녀
비주얼·스펙에 감탄한 MC들 "이런 조합은 없었다"
'나는 솔로' 18기의 로맨스가 시작됐다. ENA, SBS 플러스 캡처

'나는 솔로' 18기의 로맨스가 시작됐다.

지난 13일 방송된 ENA와 SBS 플러스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서는 솔로 나라 18번지에 입성한 솔로 남녀가 공개됐다.

18기 솔로 남녀는 비주얼과 스펙으로 "이런 조합은 없었다"는 3MC 데프콘 이이경 송해나의 감탄을 이끌어냈다. 가장 먼저 솔로 나라 18번지를 찾은 영수는 게임 회사 서버 프로그래머라는 직업과 안양 소재 자가 아파트 보유라는 스펙으로 MC들에게 "능력남이다"라는 극찬을 받았다. 영호는 캐리어를 들어줄 솔로녀에게 바칠 장미꽃을 들고 오는 센스로 시선을 모았다. 그는 A+ 대학 성적표, 취미로 세무사 자격증 시험까지 준비하고 있다는 설명으로 눈길을 끌었다.

영식은 태권도 전공에 논산훈련소 조교 출신이라고 알렸다. 그는 경찰관, 소방관 등 국가공무원으로 직업을 추정해볼 수 있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또한 "결혼할 준비는 돼 있다"고 어필했다. 뒤이어 등장한 영철은 떡 벌어진 어깨와 흉통으로 몸짱 특집 아니냐는 반응을 불러왔다. 아울러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첫인상과 달리 뮤지컬 동호회 출신이라는 반전 이력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광수는 첫사랑 때문에 재수까지 해 K대 경제학과에 입학한 순애보 면모를 드러냈다. 그는 "자가 구할 정도의 자금은 모아둔 상태다"라면서 "밥, 빨래, 청소 다 잘 한다"고 이야기했다. 솔로남 마지막 주자로 솔로 나라 18번지에 입성한 상철은 "5주 동안 9, 10kg 뺐다. 4시간 정도밖에 안 자면서 준비했다"고 '나는 솔로'에 임하는 각오를 드러냈다. 이어 "밝고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분을 찾고 싶다"고 전했다.

영숙은 친오빠의 추천으로 솔로 나라 18번지를 찾았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일 위에 있는 건 가정과 아이들이다"라며 다산을 목표로 꼽은 영숙은 "불나방 같은 사랑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국적기 항공사 승무원 출신의 정숙은 "혼자 왔지만 갈 때는 둘이 가리라"라고 다짐했다. 또한 "(사랑에) 빠지면 잘 못 헤어나온다"고 사랑꾼 면모를 어필했다.

순자는 "엉뚱하고 내숭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연애를 총 2번 해봤는데, 두 번째 연애가 거의 첫 연애다. 제가 좋아해야 만나는 성격이고 너무 착한 남자는 싫다"는 확고한 연애관을 드러냈다. 영자는 "마지막 연애는 2, 3년 전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빠를 닮은 남자를 만나고 싶다"고 간절히 기원했다.

화려한 외모로 시선을 압도한 옥순은 "드라마 같은 사랑이 있다고 믿는 사람이다"라며 "할머니, 할아버지가 손잡고 걸어가는 게 제 얘기이길 바란다"고 드라마처럼 아름다운 사랑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명문외고에 S대까지 초엘리트 코스 출신 현숙은 "제가 꿈이 크고 야망도 있어서 저랑 비슷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며 야망남을 이상형으로 꼽았다.

솔로남들은 솔로 나라 18번지 입성 직후 첫인상 선택에 들어갔다. 영수와 영호는 자신이 캐리어를 들어준 영숙 정숙을 각기 선택했다. 영식은 옥순을, 영철과 상철은 현숙을 택했다. 광수는 영자를 선택했다. 0표를 받은 순자는 "솔직히 집에 가고 싶었다. 저 혼자 0표라 더 비참했다"고 아픔을 곱씹었다.

뒤이어 솔로녀들은 1순위가 아닌 첫인상 꼴찌인 6순위와 함께 숙소로 돌아가라는 제작진의 돌발 첫인상 선택 미션에 당황했다. 솔로남들은 솔로녀들의 선택이 1순위 선택인 줄 알고 "살려주셔서 감사하다"며 연신 고개를 숙였다. 진실을 밝힐 수 없는 솔로녀들은 민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옥순은 상철을, 순자는 광수를 6순위로 택했다. 정숙은 "진지한 느낌인 것 같아서 다가가기 어렵지 않을까"라며 영철을 6순위로 뽑았다.

6순위 선택을 받지 않으면서 인기남 면모를 보여준 영식과 영수는 진실을 모른 채 숙소로 돌아가며 씁쓸해했다. 영숙 영자 현숙에게 6순위로 지목된 영호는 3표 독식인 줄 알고 기쁨의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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