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애랑 일대일로 싸워"…초등 교실 난입해 폭언한 학부모

유영규 기자 2023. 12. 14.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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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가 초등학교 교실에 들어가 학생들에게 폭언을 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A 씨 부부는 지난달 30일 오전 부천시 한 초등학교 4학년 교실에 무단으로 들어가 학생들에게 폭언하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한 초등학생에게 "네 부모한테 그렇게 배웠냐"며 "복싱장 빌려줄 테니 (우리 아이랑) 일대일로 싸워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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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가 초등학교 교실에 들어가 학생들에게 폭언을 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30대 A 씨와 그의 아내 B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A 씨 부부는 지난달 30일 오전 부천시 한 초등학교 4학년 교실에 무단으로 들어가 학생들에게 폭언하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한 초등학생에게 "네 부모한테 그렇게 배웠냐"며 "복싱장 빌려줄 테니 (우리 아이랑) 일대일로 싸워라"고 말했습니다.

다른 학생에게는 "네가 우리 아들을 놀렸느냐"며 겁을 줬고, 또 다른 학생 3명을 복도로 불러 유튜브 영상을 보여주면서 정서적 학대를 한 혐의도 받았습니다.

A 씨 부부는 자녀가 같은 반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했다고 생각하고 항의하기 위해 학교에 찾아간 걸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수업 시간은 아니었으며 4교시가 끝나고 쉬는 시간에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피해 학생 중 한 명은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학교에 나오지 못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지난 4일부터 피해 학생 부모들로부터 5건의 고소·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으며 조만간 A 씨 부부를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A 씨 부부를 조사하지 못했다"며 "피해자 진술은 확보했고 부부 조사는 추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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