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맨시티 상대 1골1도움...과르디올라 간담 서늘하게 하는 한국 선수들

김민기 기자 2023. 12. 14.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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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세리머니하는 황인범./로이터 연합뉴스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이 맨체스터 시티 상대 1골1도움을 기록했다.

세르비아 리그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뛰는 황인범(27)은 14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스타디온 라이코 미티치에서 맨시티(잉글랜드)와 벌인 2023-2024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G조 6차전에 선발 출전, 팀 두 골에 모두 관여했다. 즈베즈다는 2대3으로 패했다.

황인범은 0-2로 뒤지던 후반 31분 동료 오스만 부카리(25·가나)와 공을 주고받으며 상대 수비를 허문 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왼발로 골 그물을 갈랐다. 그리고 1-3으로 뒤지던 후반 추가시간 1분 황인범은 코너킥 키커로 나서 공을 차올렸다. 공은 알렉산다르 카타이(32·세르비아)에게 향했고 카타이는 이를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황인범의 UCL 첫 골, 첫 도움.

이후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다. 앞서 16강 진출이 이미 좌절됐던 즈베즈다지만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분전했다. G조에선 맨시티(6승·승점 18), 독일 라이프치히(4승2패·승점 12)가 나란히 1, 2위로 토너먼트에 나섰고, 스위스의 영보이스(1승1무4패·승점 4), 즈베즈다(1무5패·승점 1)가 탈락했다.

경기 후 황인범은 축구 통계 매체들로부터 양 팀 통틀어 최고인 8점대 평점을 받았다. 황인범은 높은 위치까지 올라가 상대 골키퍼를 압박했고, 날카로운 패스를 뿌렸다. 세트 피스 키커로 나서 공을 상대 골문 앞으로 배급했고 결국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에서 도움도 기록했다.

최근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페프 과르디올라(52) 감독이 이끄는 강호 맨시티 상대 좋은 활약을 선보이는 일이 잇따른다. 손흥민(31·토트넘)은 지난 4일 맨시티와 벌인 리그 경기(3대3 무)에서 선제골을 기록, 맨시티 상대 통산 8골을 기록했다. 황희찬(27·울버햄프턴)은 지난 10월 맨시티를 만나 2대1 승리를 결정짓는 결승골을 넣기도 했다. 여기에 황인범까지 맨시티 상대 두 개의 공격 포인트를 작성하며 자신감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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