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군사정찰위성 발사·전술핵잠 진수 올해 최대 성과”

박은하 기자 2023. 12. 14.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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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2일 정찰위성 발사 성공 후 관계자들과 함께 손을 흔드는 김정은의 흰 머리가 눈에 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발사와 전술핵잠수함 진수를 올해의 최대 성과로 꼽았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조국청사에 특기할 2023년의 기적적 성과들은 당중앙의 혁명사상이 안아온 위대한 결실이다’ 제하의 1면 기사에서 올해 거둔 각 분야 주요 성과들을 돌아봤다.

신문은 “올해 국력강화의 새 전기가 펼쳐졌다”면서 “국방력발전 5대 중점목표의 최중대 선결과업인 정찰위성의 성공적인 발사라는 사변을 안아 왔고 선진해양강국 건설대업의 첫 산아인 전술핵공격잠수함을 탄생시켰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대외 전략은 조·로(북·러) 친선의 유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세계정치지형에서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평양시 5만 세대 살림집(주택) 건설의 세 번째 해인 올해는 건설 역사에서 공사량이 제일 많은 해였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달 21일 세 차례 시도 끝에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 발사에 성공했다. 지난 9월에는 전술핵공격잠수함 ‘김군옥영웅함’을 진수했다고 밝혔으나 전문가들은 정상 작동 여부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경제면에서는 대북제재로 수출이 막히면서 농업과 건설에 집중하고 있다.

박은하 기자 eunha99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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