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만, 유엔 등 국제 포럼에 의미 있는 수준 참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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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이 유엔 등 국제 포럼에 의미 있는 수준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다.
미 국무부는 13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미국재대만협회(AIT)와 대만경제문화대표부(TECRO) 등 미-대만 실무진들이 대만의 유엔 및 국제 포럼 참여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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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대만이 유엔 등 국제 포럼에 의미 있는 수준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다.
미 국무부는 13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미국재대만협회(AIT)와 대만경제문화대표부(TECRO) 등 미-대만 실무진들이 대만의 유엔 및 국제 포럼 참여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논의는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이 지난 5월 세계보건총회(WHA)를 앞두고 대만을 옵서버 자격으로 초청할 것을 촉구한 뒤 중국이 강력히 반발한 가운데 나왔다.
미 국무부는 "WHA 및 기타 글로벌 공중 보건 기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서 대만의 확대된 참여뿐만 아니라 비(非) 유엔 국제, 지역 활동에 대한 대만의 의미 있는 참여를 지원할 수 있는 단기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했다.
미 국무부는 "모든 참가자들은 대만을 국제 사회에서 배제하려는 시도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는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하는 것의 중요성을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양측은 세계 공중 보건, 항공 안전, 기후 변화 등 환경 문제, 초국가적 범죄 그리고 기술 표준과 경제 협력을 공동으로 강화할 수 있는 방안 등 세계적인 문제 해결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이 지난 1971년 중국이 유엔에 가입하면서 "대만은 중국의 영토이기 때문에 국가 자격이 없다"고 주장함에 따라 대만은 유엔 회원국에서 퇴출당했다.
중국은 대만이 세계보건기구(WHO), ICAO를 비롯한 주요 국제기구에 가입하지 못하도록 막아왔으며 다른 국가와 외교 관계를 맺는 것도 금지하고 있다.
미국은 대만과 공식 외교관계를 맺을 수 없는만큼, 대만 주재 대사관격인 미국재대만협회와 미국 주재 대사관격인 대만경제문화대표부를 통해 비공식 외교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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