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불법 비자금 연루 장관급 4명 오늘 경질…아베파 축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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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당내 최대 파벌인 아베파의 불법 비자금 의혹에 연루된 장관급 인사 4명을 14일 전원 교체할 방침이다.
내각 불신임 결의안이 제출된 전날, 기시다 총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신속히 인사를 실시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국민의 신뢰 회복을 위해 맹렬한 자세로 자민당 선두에 서서 임하겠다"고 말해 인사 교체 의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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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예산안 등 정책결정에 미치는 영향 최소화 노린다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당내 최대 파벌인 아베파의 불법 비자금 의혹에 연루된 장관급 인사 4명을 14일 전원 교체할 방침이다.
NHK는 아베파 이외의 각료 경험자를 낙점해 체제를 재편하겠다는 의중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보도했다.
경질 대상에 포함된 각료는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경제산업상·스즈키 쥰지(鈴木じゅんじ) 총무상·미야시타 이치로(宮下一郎) 농림수산상까지 총 4명이다.
후임으로는 관방장관에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기시다파) 전 외무상, 경산상에는 사이토 겐(齋藤健·무파벌) 전 법무상, 총무상에 마쓰모토 다케아키(松本剛明·아소파) 전 총무상, 농수산상에 사카모토 데쓰시(坂本哲志·모리야마파) 전 지방창생상 기용이 유력하다.
또 차관급에 해당하는 아베파 소속 부대신 5명도 전원 교체하기로 했다. 정무관 6명에 대해서는 본인의 의사를 확인한 후 가능한 한 이른 시기에 일부 교체가 이뤄질 전망이다.
자민당 내부에서는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정조회장과 다카기 쓰요시(高木毅) 국회대책위원장이 퇴진 의향을 굳혀 교체 시기 및 후임 인사가 추진되고 있다.
내각 불신임 결의안이 제출된 전날, 기시다 총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신속히 인사를 실시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국민의 신뢰 회복을 위해 맹렬한 자세로 자민당 선두에 서서 임하겠다"고 말해 인사 교체 의향을 분명히 했다.
인사 교체를 통해 내년도 예산안 등 중요 정책 결정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체제 재편을 통해 국민의 신뢰 회복시키겠다는 뜻으로 분석된다.
FNN에 따르면 불법 비자금 수사를 맡고 있는 도쿄지검 특수부는 이날부터 관계 의원 청취조사 등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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