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이도류 일본태권도 미녀, 세계 3위 실력

강대호 MK스포츠 기자(dogma01@maekyung.com) 2023. 12. 14.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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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체육계는 세계 최고 야구 스타로 자리매김한 오타니 쇼헤이(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열광하고 있다.

최근 일본스포츠는 '태권도에 제2의 오타니 쇼헤이가 나왔다'며 스타 만들기에 나섰다.

태권도 월드챔피언십을 2달 앞두고 일본 배드민턴 고등학교 공식 경기를 뛰었다는 얘기다.

그러나 2022년 제13회 불가리아 소피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3위 후에도 '태권도에 전념하지 않으면 성인 무대 성공은 없다'는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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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체육계는 세계 최고 야구 스타로 자리매김한 오타니 쇼헤이(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열광하고 있다. ‘투수 겸 타자’ 포지션에 대한 ‘이도류’라는 수식어는 한국에도 유명하다.

최근 일본스포츠는 ‘태권도에 제2의 오타니 쇼헤이가 나왔다’며 스타 만들기에 나섰다. 2023년 6월 제26회 아제르바이잔 바쿠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46㎏ 동메달리스트 오카모토 루카(17)가 주인공이다.

오카모토 루카는 일본 사가공업고등학교 입학과 함께 여자배드민턴부에 가입하여 올해 4월 졸업반 선수들의 은퇴 무대가 된 사가현 대회 출전까지 동기 및 선후배와 모든 활동을 함께했다.

제26회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46㎏ 동메달리스트 오카모토 루카. 사진=일본태권도협회
태권도 월드챔피언십을 2달 앞두고 일본 배드민턴 고등학교 공식 경기를 뛰었다는 얘기다. 매일 고등학교 운동부 훈련을 마친 후 태권도장에 갔을 정도로 배드민턴을 중요하게 여겼다.

오카모토 루카는 “태권도와 배드민턴은 하체 사용과 발놀림, 순발력이 중요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내가 재밌고 즐거워서 함께한 것”이라며 강요받은 ‘이도류 마케팅’은 아니라고 말했다.

중학교 시절에는 3살 때 시작한 태권도에 육상부와 수영 스포츠클럽까지 세 종목 선수로 활동한 열혈 체육 소녀였다. 그러나 2022년 제13회 불가리아 소피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3위 후에도 ‘태권도에 전념하지 않으면 성인 무대 성공은 없다’는 비판을 받았다.

왼쪽은 일본 사가공업고등학교 여자배드민턴부 시절 모습. 사진=오카모토 루카 SNS
오카모토 루카 2023년 월드챔피언십 동메달은 일본 고등학생 역대 최고 성적이다. 세계랭킹 1위 레나 스토이코비치(21·크로아티아)와 여자 –46㎏ 준결승전 0:2 패배는 태권도 월드 넘버원과 큰 격차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 경기였다.

여자 –46㎏은 올림픽 종목이 아니다. 오카모토 루카는 2024년 제33회 프랑스 파리올림픽을 목표로 –49㎏ 비중을 늘리고 있다. 올해 7월 세계태권도연맹회장배 오세아니아 컵대회 3위 등 상위 체급에서도 성적을 내기 시작했다.

오카모토 루카 여자태권도 메이저대회 입상
2022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동메달

2023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 동메달

2023 세계선수권 3위 (일본고등학생 최초)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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