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꿈은 장인"…'강주은♥' 최민수, 합가 요구한 속마음 '불우한 가정사 맺힌 한' ('아빠하고')[SC리뷰]

이지현 2023. 12. 1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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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민수가 30년 만에 장인·장모와의 합가를 결심한 진짜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강주은은 "유성이 아빠가 또 놀란 게 작업방이 따로 있었는데 그 방을 부모님 방으로 아예 선사를 했다"면서 최민수의 진심에 감동한 사연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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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자기 부모님에 대한 한 같다"

배우 최민수가 30년 만에 장인·장모와의 합가를 결심한 진짜 이유를 밝혔다.

13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강주은, 최민수와 강주은 부모님의 6개월 조건부 합가 스토리가 본격적으로 공개됐다.

이날 강주은은 "사실 최민수가 5년 동안 계속 합가 이야기를 했다. 괜한 인사가 아닌 진심으로 이야기하는게 느껴졌다"고 운을 뗐다. 하지만 이를 반대한 강주은에게 최민수는 "친딸이 그럴 수 있어? 섭섭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강주은은 "엄마 아빠가 되도록 이 사람하고 같은 공간에 있으면 안 되겠다. 이게 처음에 내 마음이었다. 한창 젊어 철이 안 들었으니까"라고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강주은은 "유성이 아빠가 또 놀란 게 작업방이 따로 있었는데 그 방을 부모님 방으로 아예 선사를 했다"면서 최민수의 진심에 감동한 사연도 덧붙였다. 그러자 아버지는 "그런 얘기 들으니까 눈물이 난다"며 감동했다.

또한 "최민수와 어머니가 닮은 부분이 많다"는 말에, 어머니는 "(최민수의) 외적인 모습보다 속을 먼저 봤기 ��문에, 외적인 편견은 없다"고 이야기했고, 최민수는 "너무 대단하다 그 말이"라며 감동했다. 그러면서 "내가 합가를 결정하고 망설임이 없었던 이유가 아마 다른 마미 대디였으면 못 했을거다. 나한테 마미 대디는 이 세상에 하나 밖에 없다. 그런 분들이 없다. 공항에서부터 나를 안으면서 '아들아'라고 한다"며 진심을 고백했다.

이에 어머니는 "최민수를 처음 봤을 때, '내가 갖지 못했던 아들이 집을 찾아 왔구나. 아들이 왔구나'그런 생각을 했다. 속에서 나오는 기쁨을 말할 수가 없었다"고. 아버지 역시 "처음 최민수가 집에 왔을 때 '이분들이 내 부모구나'라고 마음을 내려놨을 때 마음이 찡했다. 가족이 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 순수하게 다가와줘서 감사하게 생각했다"고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최민수는 "마미 대디는 30년 동안 단 한번도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부담이나 어떤 부탁도 한 적 없고 '너희의 행복을 위해 산다. 너희가 잘 되길 빈다' 항상 그렇게 말했다. 세련되고 열려있고 그렇게 희생을 많이 하시는 어른들은 본 적이 없다. 그래서 내 꿈이 대디 같이 사는 것이었다"는 속마음을 밝혀 모두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최민수의 진심을 들은 배우 백일섭은 "최민수의 부모님을 잘 안다"면서 "자기 부모님에 대한 한 같다. 가슴에 맺혀있는 거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한편 최민수는 배우 故 최무룡과 강효실 사이에서 1남 3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하지만 故 최무룡이 배우 김지미와의 불륜으로 세상을 떠들썩 하게 했고, 결국 당시 국내 최고 위자료 금액인 400만 원을 지급 후 두 사람은 결혼한 사건으로 유명하다. 뿐만 아니라 최민수는 "내가 호적 상 어머니가 네 분"이라며 아픈 가정사를 고백하기도 했던 바. 강주은은 한 방송에서 "(최민수가) 태어났을 때 어머님이 안 데려가 이모님이 받았고 할머님이 키우셨다. 할머님이 키워주시다가 그 다음에 아버님이 유성이 아빠를 어느 정도 키우면서 새엄마하고 살고 많이 안정돼있지 않았던 거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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