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훈련소→군무원 당직' 김천 상무, 조용하고 잠잠한 '승격팀'

김가을 2023. 12. 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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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역사상 가장 '조용한' 승격팀이 온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김천 상무(군팀)는 '하나원큐 K리그2 2023' 우승을 차지했다.

선수들이 제대와 입대, 기초군사훈련을 오가는 동안 정 감독도 군무원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있다.

군무원 신분인 정 감독은 부대에서 근무하고, 당직을 서며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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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제공=김천 상무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K리그 역사상 가장 '조용한' 승격팀이 온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김천 상무(군팀)는 '하나원큐 K리그2 2023' 우승을 차지했다. 2024시즌 K리그1(1부) 자동 승격의 기쁨도 누렸다. 하지만 김천은 그 어느 때보다 조용하고 잠잠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그동안 팀의 중심을 잡았던 '6기' 9명이 제대를 명 받았다. 지난해 6월 13일 입대한 김륜성 김준범 문경건 신송훈 윤석주 이준석 이지훈 임승겸 최병찬은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전역했다. 다만, 같은 기수의 이유현은 코로나19 탓에 동기들보다 늦게 입대해 30일 전역한다. 6기와 함께 우승을 합작한 7기 선수들도 현재 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 중이다. 윤종규 원두재 이상민 김진규 등은 리그 최종전 직후 입소했다.

현재 김천 구단 홈페이지엔 이유현을 포함, 단 18명만이 이름을 올린 상태다. 지난 4일 입대한 김천의 '신입생'은 아직 자대 배치를 받지 못했다. 훈련소에 있다. 당초 17명이 선발됐으나 네 명이 병역특례를 받았다. 백승호 송민규(이상 전북 현대) 설영우 엄원상(이상 울산 현대)이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땄다. 이들을 제외한 13명 중에서 김동헌(인천 유나이티드) 등 일부는 원 소속팀 일정 탓에 입영일을 연기, 7명만 우선 입대했다. 다른 선수들은 18일 입소 예정이다. 2024년 1차 국군체육특기병으로 합격한 유강현 김민덕(이상 대전하나시티즌) 조진우(대구FC) 이상민(성남FC)은 다음달 2일 입대한다.

선수들이 제대와 입대, 기초군사훈련을 오가는 동안 정 감독도 군무원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있다. 군무원 신분인 정 감독은 부대에서 근무하고, 당직을 서며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천은 다음달 8일 제주로 1차 동계전지훈련을 떠난다. 7기 선수가 '선발대'로 전지훈련에 참가한다. 이후 기초군사훈련을 마치는 순서에 따라 추가적으로 훈련지에 합류 예정이다. '완전체'는 2월 중순 가능하다. 정 감독은 "선수들이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다. 새 시즌 개막 전에는 다 함께 모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황에 맞춰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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