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내년 하반기 금리 인하할 것…인하 폭 100b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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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미국 연망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났음을 인정하고 금리 인하 논의 개시를 시사했다.
이번 FOMC는 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났음을 인정하고 금리 인하 논의를 시작했다.
모든 FOMC 참여자들이 내년 이후의 시계에서 추가 금리인상이 없다는 것을 기본 시나리오로 삼고 있는 점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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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12월 미국 연망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났음을 인정하고 금리 인하 논의 개시를 시사했다. 내년 하반기에 금리 인하를 시작해 내년 말까지 100bp(1bp=0.01%포인트) 인하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나온다.
이번 FOMC는 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났음을 인정하고 금리 인하 논의를 시작했다. 모든 FOMC 참여자들이 내년 이후의 시계에서 추가 금리인상이 없다는 것을 기본 시나리오로 삼고 있는 점을 짚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현 정책금리가 ‘peak rate’임을 뒷받침하는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또 “지나치게 오랫동안 고금리를 유지하는 것(Too much higher for longer)”의 위험이 있음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제부터는 연준의 이중책무(dual mandate·완전고용, 물가안정)가 공히 중요하다고 발언했다. 배경은 △경기둔화(3분기 고성장에서 되돌림) △노동시장 균형 수렴 과정 △서비스 부문을 포함하는 디스인플레이션의 진전이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 관련)구체적인 시점과 방법론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며 “다만 각각의 전망을 두고 토의를 했다는 발언에 비추어 보아, 3주 뒤 발표되는 12월 FOMC의사록에서 윤곽이 드러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점도표 중위수는 내년 중 75bp 인하가 적절함을 제시하고 있으며, 중심분포는 50~100bp에 형성되어 있다. 메리츠증권은 4분기 코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6%로 코어 개인소비지출(PCE) 2.3%에 준하는 수준까지 둔화되고 그 때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 대비 1.0%를 하회할 가능성을 높게 봤다.
이 연구원은 “코어 CPI·PCE 물가상승률이 3%를 하회하는 것을 2분기에 확인한 이후 3분기부터 연말까지 100bp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시간 기준 새벽 4시(성명서 발표) 이후 S&P 500은 1.3% 상승, 미 2년·10년 금리는 각각 23bp와 13bp 급락, 달러화 지수는 0.92% 절하됐다.
이 연구원은 “점도표 중위수(24년 75bp 인하)가 FOMC 직전의 기대(선물시장 100bp 인하)에는 못 미쳤다”며 “다만 이보다는 연준 스스로 디스인플레이션 진전을 인정하고 정책 선회 가능성을 내비친 점이 더욱 주효했다는 판단”이라고 전했다.
이은정 (lej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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