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둔화 나타나는 美…내년 상반기 경기 조정 우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의 소비자 물가지수가 둔화하는 등 물가 부담이 완화하는 가운데, 상반기는 경기 조정과 고금리 노이즈가 확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김 연구원은 "가계와 기업이 물가 부담에서는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경기에 대한 기대와 움직임은 위축되고 있다"면서 "심리지표의 내용이 실물지표에 온전히 반영되는 것은 아니지만 경기에 대한 눈높이는 낮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의 소비자 물가지수가 둔화하는 등 물가 부담이 완화하는 가운데, 상반기는 경기 조정과 고금리 노이즈가 확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14일 김호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24년 상반기는 경기의 조정과 고금리에 따른 노이즈가 확대될 시점”이라며 “결국 경착륙에 대한 우려와 이를 피하기 위한 정책 전환 요구는 높아지는 상황이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9개월 연속 둔화 흐름을 보이던 근원 서비스 물가의 기여도가 11월들어 소폭 상승 전환했다. 김 연구원은 “교육 서비스와 운송 비용이 기여도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확인되는데, 일시적 요인으로 큰 부담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그는 “정리하자면, 뚜렷한 추세에 일부 방해되는 요인들이 발견되고 있지만 기조적 하락을 저해할 수준은 아니며 현 추세에서 특별한 충격이 없는 한 내년 1분기에 충분히 2%대 후반으로 안착이 가능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 가운데 미국의 가계와 기업 역시 물가 부담에서 벗어나고 있다. 그는 “가계의 재무 전망도 개선됐는데 향후 3개월 이내 대출 상환 연체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1년 후 가계의 신용 여건에 대한 개선 의견도 전월대비 증가했다”며 “노동 시장과 관련해서는 수입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실직에 대한 우려는 커지며 향후 경기에 대해서는 우려가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11월 소기업심리도 하락세가 지속됐다. 공급 물가 전망은 낮아지는 흐름이지만, 향후 신용 상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단기 차입 금리의 상승세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고, 자본지출 계획 역시 감소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가계와 기업이 물가 부담에서는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경기에 대한 기대와 움직임은 위축되고 있다”면서 “심리지표의 내용이 실물지표에 온전히 반영되는 것은 아니지만 경기에 대한 눈높이는 낮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아직 인플레이션 타깃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인플레이션은 더 이상 연준의 주된 고민이 아닐 것”이라며 “현재 경제는 아직 견조한 상황이지만 둔화 가능성도 노출되고 있어 연준의 관심은 점차 경기(고용)에 맞춰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항공모함' 방향타 돌리는 파월..다우지수 사상 최고치[월스트리트in]
- "몰래 먹다 들킬까봐"...하늘서 날아든 치킨에 전치 2주, 범인은?
- 이선균 협박한 여실장의 '공범'…두 달째 신원 파악 안 돼
- 코스피서도 '투자위험'…테마장세에 쏟아지는 시장경보
- 비트코인 ETF 임박? 美 SEC·CFTC 물어보니[최훈길의뒷담화]
- "주담대 3%대로 내렸다는데"···슬금슬금 오른 전세대출 금리는?
- 모텔 끌고가던 여성 숨지게 한 40대, 2심서 징역 5년 [그해 오늘]
- '영앤리치' 저격한 매혹적 라인…제네시스 GV80 쿠페[타봤어요]
- 신동엽 "이소라와 결혼했으면 3년 안에 이혼했을 것"
- 톰 크루즈, 25세 연하 러시아 셀럽과 열애설…"푹 빠진 듯" 목격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