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애랑 일대일로 싸워" 학부모가 교실 들이닥쳐 폭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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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부모가 교실로 찾아가 학생들에게 폭언을 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 학부모는 자신의 자녀가 같은 반 학생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는데요, 피해 학생 중 한 명은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학교에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A 씨는 아이들에게 폭언한 사실 등을 인정하면서 자녀가 같은 반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해 항의하기 위해 학교에 찾아갔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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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부모가 교실로 찾아가 학생들에게 폭언을 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 학부모는 자신의 자녀가 같은 반 학생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는데요, 피해 학생 중 한 명은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학교에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30일 오전, 경기도 부천의 한 초등학교 4학년 교실에 30대 학부모 A 씨가 찾아왔습니다.
A 씨는 자녀와 같은 반 학생들에게 "내 아들을 왜 괴롭히냐", "부모님이 그렇게 가르쳤냐"고 말하며 폭언과 욕설을 했습니다.
또, "내 아들과 싸우고 싶냐"며 "체육관을 빌려줄 테니 일대일로 싸우라"고 말했습니다.
A 씨가 자신의 아들을 데리고 교실을 떠난 뒤 A 씨의 아내 B 씨가 학교를 찾아왔습니다.
B 씨는 학생 3명을 복도로 불러 초등학생이 학교폭력을 당한 끝에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뉴스 영상을 보여줬습니다.
폭언을 들은 학생들의 부모들은 A 씨 부부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피해 학생 부모 : 저녁에 잠들려고 하니까 잠을 자도 막 울고, 토하고, 새벽 2시까지 잠도 못 자고….]
피해 학생들의 부모들은 사건 하루 전 A 씨 부부의 자녀가 한 학생을 때렸다고 주장했습니다.
피해 학생 가운데 한 명은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학교에 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아이들에게 폭언한 사실 등을 인정하면서 자녀가 같은 반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해 항의하기 위해 학교에 찾아갔다고 주장했습니다.
[A 씨 : 1학기 중반부터 어깨를 치고 화장실에서 밀고, '그런 행위를 하지 마라' 하고 저는 얘기하러 간 거예요.]
경찰은 A 씨 부부를 불구속 입건하고 조만간 이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김진원)
최승훈 기자 noisycar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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