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대신 '주스' 마셨는데···20대女 몸에서 나온 300개 '이물질' 정체

이종호 기자 2023. 12. 14.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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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물 대신 과일 음료를 마셔온 대만 여성 몸에서 300개가 넘는 신장결석이 적출됐다는 해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지난 10일(현지 시각) 타이완 뉴스 등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샤오 유(小玉)로 이름이 알려진 20대 여성은 허리에 심각한 통증과 함께 열이 나기 시작해 지난주 대만 남서부 도시 타이난에 있는 치메이병원에 입원했다.

병원에 따르면 이 여성은 평소 물 마시는 것을 거부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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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물 대신 주스만 마셨던 여성의 엑스레이 촬영 사진(왼쪽)과 여성의 신장에서 나온 결석들. 사진= 치메이병원·타이완뉴스
[서울경제]

평소 물 대신 과일 음료를 마셔온 대만 여성 몸에서 300개가 넘는 신장결석이 적출됐다는 해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지난 10일(현지 시각) 타이완 뉴스 등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샤오 유(小玉)로 이름이 알려진 20대 여성은 허리에 심각한 통증과 함께 열이 나기 시작해 지난주 대만 남서부 도시 타이난에 있는 치메이병원에 입원했다.

엑스레이 촬영 결과 그의 신장에는 수백 개의 크고 작은 신장결석이 있었고 이로 인해 그의 신장은 크게 부풀어 오른 상태였다.

병원에 따르면 이 여성은 평소 물 마시는 것을 거부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물 대신 수분 공급을 위해 설탕이 함유된 차와 찻집에 있는 주스 만 마셔왔다. 이로 인해 만성 탈수증이 생겼고 신장에 미네랄이 축적됐다.

의료진은 수술을 통해 그의 몸속에 쌓인 신장 결석을 제거했다. 결석은 직경 0.5cm에서 최대 2cm로 300개 이상이나 됐다.

신장결석은 소변 안에 들어있는 물질들이 결정을 이루고 침착되어 마치 돌과 같은 형태를 이루어 콩팥 안에 생김으로써 여러 가지 증상과 합병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결석은 신장에서 만들어져 요관을 따라 이동하게 되며 크기가 작을 때는 소변을 통하여 저절로 우리 몸에서 빠져나가지만, 크기가 크면 이동하는 도중에 콩팥, 요관, 방광 및 요도와 같이 비뇨기계를 이루는 여러 기관에서 각종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첨가당은 각종 가공식품에 포함돼 있는데 특히 가당 탄산음료, 과일 음료, 사탕, 아이스크림, 과자 등에 많이 포함돼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고하는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은 1일 섭취 열량의 10% 이내(2000㎉ 기준 50g)다.

이종호 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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