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선 지하화·광역급행철도·서울아레나…도봉구 ‘활기’

최종훈 2023. 12. 14.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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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권에서도 상대적으로 주거단지가 낙후돼 있는 도봉구에서 최근 재개발·재건축 등 주택정비사업이 지역 내 잇따른 개발 호재와 맞물리며 활기를 띠고 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주택정비사업이 가장 더딘 도봉구가 최근 잇따른 대형 개발호재로 부동산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며 "한류문화의 메카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서울아레나부터 GTX-C노선, 우이신설선연장선 등 여러 호재로 정비사업에 속도가 붙어 일대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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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 지하철 등 호재 줄 잇고
노후단지 16곳 주택정비사업 탄력
서울 도봉구 창동 서울아레나 조감도. 한화건설 제공

서울 강북권에서도 상대적으로 주거단지가 낙후돼 있는 도봉구에서 최근 재개발·재건축 등 주택정비사업이 지역 내 잇따른 개발 호재와 맞물리며 활기를 띠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 공연장인 창동 ‘서울아레나’가 지난달 착공됐고, 지하철 지상구간 지하화를 뼈대로 한 ‘철도 지하화 특별법’이 최근 국회에 발의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서울지하철1호선 창동역 인근에 사업비 3600억원을 들여 조성 중인 서울아레나는 1만8269석 규모, 최대 2만8천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공연장 중심 복합문화시설이다. 대중음악 아레나공연장을 비롯해 중형공연장(2010석), 대중음악지원시설, 영화관, 부대시설 등이 조성되며, 오는 2027년 3월 준공 예정이다. 카카오가 투자하고 한화건설이 시공하는 서울아레나는 한류관광 메카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서울지하철1호선 지하화도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상철도 지하화를 위한 특별법이 국회에 잇따라 발의되면서 호재로 떠올랐다. 청량리~도봉산 구간(13.5㎞)이 지하화되면 주거단지 소음·진동 피해가 줄고 지상 공간에 공원·공공시설 등이 조성될 전망이다. 아울러 도봉구는 GTX-C노선(창동역)과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사업, 우이신설선연장선 등의 다양한 교통 호재도 품고 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주택정비사업이 가장 더딘 도봉구가 최근 잇따른 대형 개발호재로 부동산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며 “한류문화의 메카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서울아레나부터 GTX-C노선, 우이신설선연장선 등 여러 호재로 정비사업에 속도가 붙어 일대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도봉구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도봉구내 재개발·재건축 추진 사업지는 총 16곳이다. 지난 9월 착공에 들어간 도봉2구역(재개발)을 비롯해 방학신동아1차, 창동주공3단지, 창동주공19단지 등 준공된 지 30년 이상 경과한 노후 단지들이 줄지어 재건축 사업에 나서고 있는 중이다. 이밖에도 최근 쌍문동 494-22, 524-87번지 2곳이 서울시 모아타운으로 지정됐고, 방학동 성삼빌라 가로주택정비사업, 창동 대신빌라재건축사업 등 소규모주택정비사업지도 5곳에 이른다.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도봉2구역 재개발이다. 이곳에서 지난달 금호건설이 분양한 ‘도봉 금호어울림 리버파크’는 일반공급 1순위 청약에서 최고 55.5대 1, 평균 10.5대 1로 청약을 마감했다. 분양 관계자는 “서울 도봉동에 13년 만에 공급된 새아파트로 최근 잇따른 개발호재 덕분에 문의가 늘고 있다”면서 “국민평형(전용 84㎡)이 서울에서 보기 드문 발코니 확장 포함 9억원대의 분양가로 공급돼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이 단지는 지하철1호선 도봉역과 방학역에서 도보 5~6분내 거리인 역세권으로, 일부 미계약 세대가 이달 16일 선착순 계약에 들어간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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