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원, 영양제 먹기보단 술 줄여야" 정희원 교수, 건강 위해 '일침'[옥문아]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서울 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임상교수가 트로트 가수 이찬원의 건강을 위해 일침을 가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에는 노년내과 1인자 정희원 교수가 출연했다.
이에 송은이는 "사실 전 너무 궁금하다. 요즘 뭐 좋다는 영양제 광고가 계속 SNS에 뜨거든"이라며 "저는 유산균, 비타민D, 마그네슘 이 정도 먹거든. 제가 먹어보고 저한테 좋은 것만 먹는데, 교수님이 추천하는 영양제는?"이라고 물었다.
정희원 교수는 "일단, 아직 가임기인 여성과 50대 미만 남성, 표준체중인 분들 등 건강한 성인에게 필요한 영양제는 없다"고 답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자 이찬원은 "자연적인 섭취로 가능하냐?"고 물었고, 정형돈은 "말씀 잘 하셔야 한다. 여에스더 누나가 싫어하신다"고 우려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찬원은 이어 "저 같은 경우는 이제 나이가 20대 후반인데 술을 좋아한다"며 "이런 사람들이 먹을 만한 영양제가 있냐?"고 슬쩍 물었고, 정희원 교수는 "술을 줄이셔야지!"라고 단호히 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김숙은 "오메가3는 먹어야 할 텐데...?"라고 물었고, 정희원 교수는 "건강한 성인이 오메가3를 먹으면 단순 칼로리를 섭취하게 되는 거다. 오메가3는 불포화 지방산인데 지방은 1g에 9Kcal의 에너지를 낸다"고 설명한 후 "오메가3를 보조제로 섭취한다고 해도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기 어렵다"고 알렸다.
이를 들은 정형돈은 "어?! 그거... 좋다고 해서 나 매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코코넛 오일 먹고 있는데?"라고 당황한 모습을 보였고, 김종국은 "어쩐지 지방이 더 생긴 것 같은 느낌이다", 김숙은 "얼굴에 개기름이 엄청 꼈어"라고 놀려 웃음을 더했다.
이어 정희원 교수는 "코코넛 오일은 오메가3가 아니다"라며 "아침에 코코넛 오일을 먹으면 몸이 케톤(공복에 지방이 타면서 생기는 물질) 상태가 되면서 체지방을 연소하며 근 손실을 예방한다"고 밝혔다.
송은이는 또 "아르기닌은 먹어? 말아?"라고 물었고, 정희원 교수는 "건강한 성인은 아르기닌을 음식을 통해 충분히 섭취 가능하다"며 "닭가슴살, 콩 등 많은 음식에 아르기닌이 포함되어 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김숙은 "그래도 콜라겐은 먹어야겠지?"라고 물었고, 정희원 교수는 "돼지껍질 등 콜라겐은 섭취 시 소화가 된다. 그래서 아미노산이 되는데 단백질 파우더와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KBS 2TV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뇌섹'이 각광받고 있는 사회에서 상식이라곤 1도 없을 것 같은 일명 '상식 문제아들'이 10문제를 풀어야만 퇴근할 수 있는 옥탑방에 갇혀 문제를 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은 지식 토크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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