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역대 7번째 두 자릿수 골' 손흥민, 토트넘 2연승 이끈다

김진엽 기자 2023. 12. 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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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7번째로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리그 역사에 이름을 올린 손흥민(토트넘)이 소속팀의 연승을 위해 나선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이번 시즌 동안 최전방으로 뛰었던 손흥민을 다시 기존 포지션인 왼쪽 윙에 배치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EPL 역대 7번째로 8시즌 이상 두 자릿수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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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노팅엄과 원정 리그 경기
[런던=AP/뉴시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10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 후반 40분 PK로 팀의 네 번째 골을 넣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손흥민은 1골(10호) 2도움(3·4호)을 기록하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2023.12.11.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7번째로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리그 역사에 이름을 올린 손흥민(토트넘)이 소속팀의 연승을 위해 나선다.

손흥민은 오는 1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의 시티 그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를 상대로 '2023~2024 EPL' 17라운드를 치른다.

15라운드까지 최근 5경기 무승(1무 4패)으로 부진했던 토트넘은 지난 11일 뉴캐슬유나이티드와의 16라운드에서 4-1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반전했다. 9승3무4패(승점 30)로 5위에 위치했다.

시즌 초반까지 10경기 무패(8승2무)를 달렸던 토트넘이 부진에 빠진 원인으로는 전력 누수 때문이라는 평가가 따랐다.

시즌 초반 손흥민과 함께 공격을 이끌었던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이 부상으로 쓰러졌고, 이적과 동시에 핵심으로 발돋움한 중앙 수비수 미키 판 더 펜도 다쳐 이탈했다.

이에 토트넘은 뉴캐슬전에서는 이전과 다른 전술을 택하는 승부수를 던졌고, 제대로 통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이번 시즌 동안 최전방으로 뛰었던 손흥민을 다시 기존 포지션인 왼쪽 윙에 배치했다. 최근 공격 전개가 측면에서 이뤄지는 점을 고려한 선택이었다.

측면으로 재배치된 손흥민은 1골2도움을 하며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특히 부진했던 공격수 히샤를리송과도 좋은 호흡을 보이면서 토트넘의 밝은 미래를 기대케 했다.

팀의 부진 탈출뿐 아니라 손흥민 개인에게도 의미 있는 경기였다.

손흥민은 이날 후반 40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성공하며 리그 10호 골을 달성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EPL 역대 7번째로 8시즌 이상 두 자릿수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이번 노팅엄전은 순위 싸움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현재 승점 30인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이 주어지는 4위를 기록 중인 맨체스터 시티(승점 33)와 승점이 단 3점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노팅엄을 상대로 승점 3을 추가하면 타 구장 상황에 따라 순위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또 리그 선두인 리버풀(승점 37)과의 간격도 좁힐 가능성도 있다.

손흥민은 "이것이 우리가 원했던 반응이다. 다시 승리의 길로 돌아왔다"며 승리 의지를 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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