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글로벌 전략회의…"이재용, 중장기 생존계획 내놓을까"

동효정 기자 2023. 12. 14. 0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연말 정기 인사와 조직 개편을 마친 삼성전자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한 돌파구 마련에 속도를 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연말 글로벌 전략회의를 통해 사업부문별 내년 핵심 사업과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보고 받고, 중장기 계획을 수립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글로벌 전략회의는 국내외 임원급이 모여 사업 부문별 업황을 점검하고, 신성장 동력 방안과 사업계획에 대해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기침체 대응 위한 돌파구 마련 '속도'
이재용 회장, 회의 내용 토대로 중장기 계획 수립
'미래'에 초점 맞춰 위기 속 새로운 기회 창출
[암스테르담=뉴시스] 조수정 기자 = 이재용(가운데)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오른쪽) SK그룹 회장, 구자열(왼쪽) 한국무역협회장이 12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왕궁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의 국빈 만찬에 참석해 환담하고 있다. 2023.12.13.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연말 정기 인사와 조직 개편을 마친 삼성전자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한 돌파구 마련에 속도를 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연말 글로벌 전략회의를 통해 사업부문별 내년 핵심 사업과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보고 받고, 중장기 계획을 수립할 전망이다.

14일 삼성전자는 전사와 모바일경험(MX) 사업부를 시작으로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사업 계획을 논의한다. 15일에는 영상디스플레이(VD)와 생활가전 사업부가 각각 회의를 진행하고, 19일에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경영 전략을 세운다.

삼성전자 글로벌 전략회의는 국내외 임원급이 모여 사업 부문별 업황을 점검하고, 신성장 동력 방안과 사업계획에 대해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다.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개최하며 마라톤식 토론을 이어간다.

이 회의는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과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사장이 주재한다. DX부문에서는 200명, DS부문에서는 100여명의 임원진이 회의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재용 회장은 회의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추후 보고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올해는 미래 성장을 위한 구체적인 사업 전략과 미래 경쟁력 강화 방안을 중점 논의할 전망이다.

최근 인사를 통해 부문별 전문성과 경영 능력이 검증된 임원들을 사장으로 발탁하고 30~40대 젊은 임원들을 대거 전진 배치한만큼 삼성전자는 이번 전략회의의 방점을 신성장사업 발굴 및 전략 수립을 통한 경영 위기 극복에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반도체와 생활가전 등 주력 사업부의 매출 실적 하락을 겪으며 내년에는 이같은 기조에서 탈피해 수익성 확대가 절실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스마트폰과 가전 등 주력 제품의 수요 둔화 방어책, 반도체 업황 반등에 대비한 성장 전략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재고 건전화, 전사적 자원 효율적 운영 방안 등과 함께 반도체에서는 신규 수주 확대 방안, 중장기 기술 개발 로드맵을 중점적으로 다룰 가능성이 높다.

특히 삼성전자가 사내에 미래기술사무국과 미래사업기획단에 이어 디바이스경험(DX) 부문에도 신사업 개발 컨트롤타워를 추가하면서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창출하자는 의지를 재확인하고 사업 논의를 통해 이를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회장은 사업별 전략을 보고받은 뒤 중장기 방향성을 제시한다. 단기 악재에 대응하는 동시에 장기적 안목을 갖고 미래 전략 사업과 신성장동력을 집중 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재계 관계자는 "과거 이건희 선대회장이 꼽은 5대 신수종 사업에 버금가는 '이재용식' 신수종 사업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이재용 회장이 회의에는 직접 참석하지 않지만 회의 내용을 토대로 새로운 경영 계획을 구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